두산연강재단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연출가 강보름(공연부문)과 미술작가 정여름(미술부문)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두산연강예술상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강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뜻을 이어 공연·미술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해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까지 총 44명(팀)의 작가들이 두산연강예술상을 받았다.
강보름 연출가는 여성, 노동, 청년, 예술가, 퀴어, 장애/비장애인의 다양한 몸과 목소리의 만남을 주제로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강 연출가는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동료들과 앞으로 함께 할 분들, 그리고 관객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여름 작가는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전쟁, 국가, 장소와 기억의 관계 등을 다룬다. 직접 촬영한 장면뿐만 아니라 파운드 푸티지(다른 목적으로 제작된 영상을 가져와 작품의 부분으로 편집해 사용하는 방식)와 게임, 구글어스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혼합해 과거와 현재의 이미지 생성 방식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정 작가는 "성원과 기대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연강재단은 수상자들에게 총 2억9000만원을 지원한다. 상금은 각 3000만원이며, 공연부문 수상자에게는 신작 공연 제작비로 1억 5000만원을, 미술부문 수상자에게는 두산갤러리 전시비용 및 해외 레지던시 입주, 체류, 항공료 등으로 8000만원을 지원한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넓혀가기 위해 노력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두산연강재단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번 수상이 앞으로 우리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분들께 든든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