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의 스테디셀러 ‘용가리 치킨’이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16일 찾아간 서울 성수동에 있는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는 레트로 감성 가득한 공간으로 눈길을 끌었다.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는 언제가부터 기억 속에서 사라진 입맛 친구 ‘용가리’를 추억하며 다시 찾아 나서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1999년 출시 당시 장난기 가득한 용가리 캐릭터를 비롯해 어릴 적 즐겨 듣던 히트곡들이 울려 퍼지는 대형 붐박스 라디오, 다트 던지기와 펌프게임 등 온몸으로 풋풋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 요소들로 가득하다.
‘용가리 치킨’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엔 아이였으나 지금은 어른이 된 소비자들이 한동안 잊고 지낸 그 시절을 추억하고, 어른 입맛에 맞게 새로 나온 다양한 맛의 용가리 제품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에 이제 어른이 된 2030세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치맥 공간도 있다.
시원한 맥주와 화끈하게 매운 신제품 ‘불 용가리 치킨’, ‘용가리 불 볶음면’도 즐길 수 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이날 팝업스토어 현장을 둘러본 뒤 용가리 치킨 개발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용가리 치킨을 처음 만들었을 때가 25년 전인데, 당시에는 국내에 용가리 모양으로 만들어진 재밌는 음식들이 없었다”며 “그래서 어린이들이 먹는 거니 맛도 있지만 재미도 더해지면 좋겠다 싶어 용가리 모양을 구상하게 됐다.
또 우리 애들도 용가리를 되게 좋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 용가리 치킨이다“며 ”그런데 당시에는 용가리 모양 몰드가 없어 나무판에 용가리 모양을 파서 만들어 판매하고 그랬다.
별, 네모 이 정도에서 용가리 너겟이 나오니 어린이 소비자들이 되게 좋아하더라. 치킨 너겟에 용가리 모양이 적용된 게 첫 사례가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공간이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숨겨 놓은 간식을 냄새를 맡아 찾아내는 ‘공룡알 노즈워크’, 순발력을 테스트하는 ‘할리갈리’ 등 반려견을 위한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용가리 멍치킨’과 멍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펫푸드도 만날 수 있다.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는 11월 3일까지 열리며, 운영시간은 오후 3시~9시다.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용가리 치킨 출시 25주년을 맞아 어릴 적 밥 반찬이나 간식으로 용가리 치킨을 즐겨 먹었던 2030세대가 그 시절을 즐겁게 추억하고, 스트레스 날리는 화끈한 술안주, 기분 전환하기 좋은 별미로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친구나 연인, 가족은 물론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 다채로운 경험을 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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