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이콘 매치] 앙리 “볼 안 뺏길 것”vs칸나바로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줄 것”

[넥슨 아이콘 매치] 앙리 “볼 안 뺏길 것”vs칸나바로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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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파비오 칸나바로, 리오 퍼디난드(왼쪽부터)가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의 이벤트 매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최대한 볼 뺏기지 않을 것” vs “나이 들었어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입증할 것”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공격수 팀의 감독을 맡은 티에리 앙리와 수비수 팀의 감독을 맡은 파비오 칸나바로가 전한 포부다.


19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의 이벤트 매치를 앞두고 FC 스피어(공격수 팀)의 감독 티에리 앙리, 대표 선수 디디에 드로그바, FC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의 감독 파비오 칸나바로, 대표 선수 리오 퍼디난드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의 온라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에서 레전드 선수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하는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행사다.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타이틀로 공격수로만 구성된 스피어팀과 수비수로만 이루어진 실드팀으로 나뉘어 공격수가 강한지, 수비수가 강한지를 겨룬다.

FC 스피어는 드로그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카, 루이스 피구, 에덴 아자르, 안드리 셰우첸코,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카를로스 테베즈, 마이클 오언, 마루안 펠라이니, 디에고 포를란, 히바우두,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GK), 김용대(GK), 박지성(코치), 앙리(감독)로 구성됐다.
FC 실드 유나이티드는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야야 투레, 안드레아 피를로, 클라렌스 셰이도르프, 카를레스 푸욜, 레오나르도 보누치, 욘 아르네 리세, 히카르두 카르발류, 김남일, 박주호, 아디, 임민혁(GK), 에드윈 반데르사르(GK), 이영표(코치), 칸나바로(감독)로 이루어졌다.

이날 경기는 이벤트 매치다.
양 팀에서 한 명씩 1대1 대결을 진행하는 ▲1vs1 대결, 양 팀에서 한 명씩 격파대를 향해 슈팅하는 ▲파워대결, 양 팀에서 한 명씩 상대 골키퍼를 상대로 슈팅하는 ▲슈팅대결이 펼쳐진다.
이후에는 라이브 전술 훈련과 관중들과의 즉석 이벤트가 열린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공격수 대 수비수’ 축구 본 경기가 열린다.


각 팀 주장은 이날은 물론 다음날 열릴 메인 매치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칸나바로는 “수비팀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선수시절 때 많은 팬분들, 게임 유저들이 좋은 인상을 가졌던 만큼 내일 경기 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나이는 들었어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내일 입증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공격수 팀의 앙리 역시 “선수들의 모습이 지금은 게임에서 더 잘 구현이 됐을텐데, 그럼에도 내일 경기에서 좋은 보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훈련 때 가끔 수비수랑 공격수가 게임을 하곤 했는데, 주로 수비팀이 많이 이겼다.
그것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수비팀을 상대로 어떻게 이길지 고민하고 있다.
최대한 볼을 뺏기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축구계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 선수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들이 활약하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비수 팀의 선수인 퍼디난드는 “이렇게 톱급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가능하게 준비해준 주최측인 넥슨에 감사하고 내일 많은 팬분들이 좋은 축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격수 팀의 드로그바 역시 “개인적으로는 한국 방한한게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며 “굉장히 흥미롭고 설렌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양 팀 감독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역 당시 같은 팀이었던 선수, 상대 팀이었던 선수들과 다시 조우하게 돼 반가워했다.
오랜만에 축구 경기를 펼치게 됐지만 승부보단 선수들도 즐거운 시간을 갖고, 팬들도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라고 있다.


앙리는 “원래는 승부욕에 집착하지만, 이번엔 승부보단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역 때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그런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기도 했지만, 항상 필드 밖에선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물론 선수들이 질적으로 좋은 경기를 보이겠지만, 팬들이 충분히 즐기는 것을 목표한다”고 말했다.


칸나바로도 비슷한 마음을 밝혔다.
그는 “넥슨에서 많은 행사를 준비했다.
승리팀 이름으로 기부도 예정돼 있다”며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분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바랐다.

신정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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