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서는 져도 전쟁은 이겼다’ 기본기 앞선 현대건설, 블로킹 열세에도 페퍼저축은행 3-2 제압

‘전투에서는 져도 전쟁은 이겼다’ 기본기 앞선 현대건설, 블로킹 열세에도 페퍼저축은행 3-2 제압

M 최고관리자 0 11
전투에서는 패해도 전쟁은 승리할 수도 있는 게 배구다.
공격이나 상대 블로킹에 많이 잡히는 등의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아도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어이없는 범실을 줄여 공짜로 주는 점수를 줄인다면 이길 수 있다.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과 지난 시즌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맞대결이 펼쳐진 29일 경상남도 통영체육관. 지난 시즌 순위는 천양지차지만, 이날만큼은 두 팀의 경기력은 대등했다.
아니 경기력은 페퍼저축은행이 위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한 196cm의 장신 미들 블로커 장위(중국)의 높이는 대단했다.
토종 최고의 미들 블로커로 꼽히는 현대건설 양효진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적어도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코트에서의 지배력은 장위가 더 위였다.
장위는 이날 블로킹 6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그 큰 신장에서도 외발 공격을 자유자재로 쓸 정도로 발도 빨랐다.
물론 양효진의 현재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기에 양효진이 컨디션을 회복한 뒤에 맞대결 양상이 더욱 궁금해졌다.

지난 시즌 FA 최대어로 당시 보수상한선 최고액(7억7500만원)을 받고 페퍼저축은행으로 둥지를 옮긴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도 예년의 몸놀림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187cm의 장신을 살려 상대 블로킹을 활용해 상대 수비의 사각에 떨어지게 만드는 특유의 스파이크는 물론 후위에서도 이따금 파이프 공격을 시도하며 확실히 달라졌음을 보여줬다.
이날 박정아는 팀 내 최다인 00점(공격 성공률 00.00%)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한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도 성공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향후 V리그에서의 맹활약을 예감케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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