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선임 절차 지켰다” 축구협회, 홍명보 원한 전강위 10차 회의록 공개

“감독 선임 절차 지켰다” 축구협회, 홍명보 원한 전강위 10차 회의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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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처럼 될까봐 우려스럽긴 하다.


“투표가 아니다.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후보군을 두고)위원장님한테 맡기자는 것이다.


“위원장님이 판단하면 된다.


“(위원회 모두) 동의한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7월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선임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한 이유가 이 때문이었을까.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현안 질의에서 쟁점이 됐던 ‘제10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1일 전격 공개했다.

협회는 “(지난 6월21일) 10차 회의는 이번 감독 선임에 있어서 공식적으로 열린 마지막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로써 해당 회의에서 홍 감독과 외국인 후보자 한 명이 공동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최종 감독선임 후보자는 위원장이 결정해 협회에 추천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위임됨을 결론으로 종료됐다”며 회의록을 첨부했다.

협회가 이 같이 회의록을 공개한 것은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회의록을 파악한 결과 문체위 현안 질의에서 정 회장과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발언한 부분과 일치한다.

다만 이 회의록으로 모든 의혹을 씻어낼 수 없다.
공식적이지 않은 11차 회의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아있다.
이에 따라 2일 문화체육관광부의 협회 감사 중간 결과 보고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30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10월 A매치 소집 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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