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아마추어 골프대회… 후지산 아래서 남자 120명 경쟁

아시아 최고 아마추어 골프대회… 후지산 아래서 남자 120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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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아시아퍼시피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열리는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다이헤이요 클럽 고텐바파70 전경 사진AAC
제15회 아시아퍼시픽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열리는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다이헤이요 클럽 고텐바(파70) 전경. [사진=AAC]
아시아 최고 아마추어 골프 대회가 일본 후지산 아래에서 펼쳐진다.
제15회 아시아퍼시픽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다이헤이요 클럽 고텐바(파70)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남성 아마추어 120명이 출전한다.
나흘(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2라운드 결과 상위 60명은 3라운드와 4라운드로 진출한다.
72홀을 마치고 동률이 있을 시 연장전을 통해 우승자를 결정한다.
올해 이 대회는 15회를 맞았다.
첫 개최는 2009년이다.
아시아퍼시픽골프페더레이션(APGC), 마스터스 토너먼트,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이 아시아 지역 남자 골프 원석을 발굴하기 위해 시작한 대회다.
첫 대회는 중국 미션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초대 우승자에 등극한 선수는 한창원이다.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과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회와 3회 우승자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다.
이후에는 중국의 관톈량, 이창우, 호주의 안토니오 무르다카, 중국의 청진, 호주의 커티스 럭, 중국의 린유신, 일본의 가나야 다쿠미와 나카지마 게이타, 호주의 해리슨 크로와 제스퍼 스터브스 등이 우승했다.
 
제15회 아시아퍼시피아마추어챔피언십AAC 깃발 사진AAC
제15회 아시아퍼시픽아마추어챔피언십(AAC) 깃발. [사진=AAC]
한국 선수의 마지막 우승은 2013년이다.
이창우 이후 무려 11년간 우승 명맥이 끊겼다.
매년 한국 선수들은 대다수가 출전해 우승을 노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우영·장유빈, 프로로 전향해 데뷔전을 치른 김백준·송민혁 등도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올해도 한국 선수 6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까지 한국 선수는 단 3명이었다.
대한골프협회(KGA) 국가대표인 안성현, 콜로라도기독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조성엽, 태국에서 아마추어로 활동 중인 박시우다.
여기에 대회 직전 3명이 추가됐다.
지난 25일에는 강건, 27일에는 박재민, 28일에는 국가대표 최준희다.
출전자 중 월드아마추어골프랭킹(WAGR) 남자부 순위는 박시우가 288위(10월 1일 기준)로 가장 높다.
조성엽은 420위, 안성현은 442위, 강건은 657위, 최준희는 668위, 박재민은 739위 순이다.
안성현은 올해 15세다.
이번이 두 번째 AAC 출전이다.
14세였던 지난해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했지만, 공동 48위(20오버파)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R&A 주최·주관 주니어 오픈에서다.
남자부에 출전한 안성현은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 직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US 주니어 아마추어 출전을 위해서다.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20세인 조성엽은 최경주 재단의 후원을 받은 선수다.
이 인연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골프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이 첫 AAC 출전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준우승과 우승 등을 기록했다.
13세인 박시우 역시 첫 출전이다.
태국 대회를 휩쓸고 있는 아마추어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4회 우승을 기록했다.
 
첫 추가 선수인 강건은 올해 15세다.
이번이 첫 출전이다.
아시아를 주 무대로 삼는다.
올해 초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에서 상위 20위에 5회 안착했다.
 
두 번째 추가자인 17세 박재민 역시 첫 출전이다.
올해 태국과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8승을 거뒀다.
국내 대회에도 자주 모습을 비쳤다.
신한 동해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과 클럽 디 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이 국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마지막 추가자인 19세 최준희는 빛고을 중흥배, 전국체전 우승 등을 보유한 KGA 국가대표다.
대만, 말레이시아 등 국제대회 상위 5위 경험도 다수 보유했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허정구배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국내에 있던 선수들은 지난달 30일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도착했다.
1일은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다.
오전 7시 47분에는 안성현·박시우·조성엽이, 오전 7시 48분에는 강건·최준희·박재민이 한 조로 코스를 경험했다.
11년 만의 한국 선수 우승을 향한 첫걸음이다.
이들의 앞을 막아선 선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거주하는 114명의 아마추어다.
일본이 10명으로 가장 많다.
호주와 태국이 7명씩으로 뒤를 잇는다.
중국·대만·홍콩은 6명씩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5명씩 출전한다.
인도·요르단·뉴질랜드·파키스탄은 4명씩 포함됐다.
 
바레인·방글라데시·부탄·브루나이·캄보디아·쿡제도·이란·이라크·라오스·레바논·마카오·몽골·미얀마·네팔·오만·파푸아뉴기니·필리핀·카타르·사모아·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솔로몬제도·스리랑카·아랍에미리트·베트남은 각각 1~3명을 내보낸다.
주요 출전 선수로는 지난해 우승자인 스터브스와 준우승자인 중국의 딩웬니가 있다.
두 선수는 다시 한번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베트남의 두 선수(응우옌안민, 응우옌덕산)도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대회 우승자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프로무대 우승으로도 얻을 수 없는 특전이다.
아마추어 챔피언십에도 나갈 수 있다.
준우승자는 디 오픈 최종 예선으로 직행한다.
우승자는 후지산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리노베이션은 2018년 리즈 존스가 마쓰야마의 조언을 듣고 진행했다.
힐 사이드 코스다.
다이헤이요 마스터스, 골프 월드컵 등이 이곳에서 열렸다.
 
 
제15회 아시아퍼시피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열리는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다이헤이요 클럽 고텐바파70 전경 사진AAC
제15회 아시아퍼시픽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열리는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다이헤이요 클럽 고텐바(파70) 전경. [사진=AAC]

아주경제=고텐바(일본) 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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