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먹는 면역항암제' 임상 2상 투약 시작

티움바이오 '먹는 면역항암제' 임상 2상 투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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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는 먹는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TU2218의 임상 2상 시험의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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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2218은 암의 진행·전이·면역 회피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형질전환성장인자(TGF)-베타(β) 및 종양미세환경 내 신생혈관 생성에 관여해 면역세포의 종양 침투율을 저해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가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경로를 함께 차단해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TU2218은 앞선 임상 1a상과 1b상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TU2218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요법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 등을 평가해 임상 2상의 용량을 결정했다.
1b상에서 하루 195㎎을 투약한 환자 10명 중 3명에서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R)가 나타났고, 5명은 종양 크기의 큰 변화가 없는 안정병변(SD)을 보이며 질병통제율(DCR) 80%를 보인 바 있다.


이어 이번 임상 2a상에서는 두경부암, 담도암,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약을 통해 항암 효과와 안전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 2상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부터 시작해 미국으로 확장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투약한 환자는 두경부암 환자다.
두경부암은 구강, 인후, 후두, 침샘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뜻한다.
수술 또는 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이 일반적인 표준치료법이지만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도 허가받아 널리 쓰이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파마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두경부암 환자는 약 61만명으로 추산된다.
계속 환자가 늘어나 2030년에는 67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두경부암은 1차 치료제의 평균 생존율이 1년 정도로 짧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라며 “TGF-β와 VEGF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두경부암에서 좋은 항암효과를 도출했던 임상들을 참고해 암종을 선별했고 TU2218을 두경부암에서 1차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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