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올 겨울 지난해보다 330㎡(약 100평)가량 규모를 키운 역대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인다. 20일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뒤편 잔디광장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오픈한 '2024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 이들이 입장권을 구하고 있었다. 롯데백화점 측은 하루 최대 2000여명까지 이곳을 방문할 수 있게 입장권을 마련했다. 이날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롯데백화점은 잠실 월드몰 잔디 광장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지난해 '2023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 기간 총 24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을 동원하며 롯데백화점은 이를 연말 시그니처 행사로 만들기로 했다.
많은 사람이 이곳에 빠르게 입장하는 '패스트 입장권'을 찾고 있었고, 연인과 친구, 가족 등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부터 찍기도 했다. 낮 시간이지만 중국과 유럽 등에서 온 외국인 방문객들도 여럿 보였다. 야경이 있는 야간과 주말에는 더 많은 이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월드몰 좌측과 우측 두 동을 잇는 다리 사이를 지나 뒤편에서 우측에 롯데 타워를 두고 700평 규모로 지어진 이번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작년보다도 20%가량 규모를 키웠다.
가장 먼저 보이는 샤넬과 함께 만든 아이스링크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었다. 그 오른쪽에는 '샤롯데 빌리지'라고 쓰여있는 빨간색의 커다란 전광판이 마치 마을 입구를 알리듯 서 있었다.
왼쪽으로는 마켓의 안내소부터 시작해 입장 줄이 시작되는데 전년 대비 16개 늘어난 41개의 상점 등이 위치해 있다. 이 중에는 각종 테마의 포토부스와 와인 및 거리 음식 등을 파는 F&B 부스, 크리스마스 용품 부스, 어린이 선물 부스 등이 거대한 22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둘러싼 채 마련돼 있었다.
올해 잠실의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의 재현'이라는 정통성은 계승하고, 규모는 확대돼 있었다. 지난해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기존에 롯데백화점을 이용하지 않던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 마켓 운영 기간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월드타워 등 잠실 롯데월드타운 전체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약 30% 늘었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겨울 축제인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보다 충실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 잠실 야외 광장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중심으로 샤넬 아이스링크, 백화점 등이 어우러져 누구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모두의 겨울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