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하위팀 “이변은 계속된다”

AL 하위팀 “이변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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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트로이트·KC, 상위 시드에 2연승
디비전시리즈서 양키스 등과 대결
NL선 SD 진출… LA다저스와 격돌


스포츠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언더도그의 반란’이다.
강자가 약자를 잡는 ‘뻔한 결말’이 아닌 만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에서도 이변이 연출됐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2승제)는 상대적 약팀이 강호를 꺾는 돌풍이 일어났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나란히 2연승으로 ‘업셋’을 일으키며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에 진출했다.
짜릿 디트로이트 선수들이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시리즈 휴스턴과 2차전에서 승리해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휴스턴=AFP연합뉴스
디트로이트는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WC 2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시리즈 2연승으로 휴스턴을 무너뜨리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해 AL 중부지구 우승팀인 2번 시드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붙는다.
AL 6번 시드로 10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선 디트로이트는 리그 서부지구 챔프이자 3번 시드의 휴스턴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AL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던 휴스턴은 디트로이트의 일격에 가을 야구 첫판에서 물러났다.

AL 5번 시드 캔자스시티도 4번 시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치른 WC 2차전에서 2-1로 승리해 역시 2연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2015년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든 뒤 9년 만에 PS에 올라온 캔자스시티는 두 경기에서 볼티모어 타선을 단 1득점으로 묶은 막강 투수진을 앞세워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홈런왕’ 에런 저지가 버티는 1번 시드의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다.

한편 내셔널리그(NL)에선 4번 시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WC 2차전에서 5번 시드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5-4로 눌러 역시 2승 무패로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같은 서부지구 우승팀이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놓고 만난다.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역대 첫 MLB 정규리그 서울시리즈를 치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2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당시엔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3승1패로 꺾었다.
NL 중부지구 우승팀인 3번 시드 밀워키 브루어스는 6번 시드 뉴욕 메츠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WC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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