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라운드 이미 시작됐다…대구vs전북, 제주vs대전 6점 걸린 생존 싸움

파이널라운드 이미 시작됐다…대구vs전북, 제주vs대전 6점 걸린 생존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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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생존을 향한 파이널B 하위권 팀들의 경쟁은 이미 시작했다.

6일 오후 3시 같은 시간에 열리는 K리그1 33라운드는 어느 때보다 조용하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라 파이널A, B로 갈리는 시기인데 윗물과 아랫물은 이미 결정되어 이벤트가 따로 없다.

대신 하위권 팀 간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잔류, 혹은 강등으로 향하는 길을 좌우할지도 모르는 중요한 일정이다.
대구FC가 전북 현대를 홈에서 상대하고,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서귀포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 두 경기가 이번 라운드 빅매치다.

제주는 승점 38을 확보해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북이 37점으로 9위에 올라 있다.
대구와 대전은 35점으로 각각 10위, 11위에 머물고 있다.
최하위 인천은 32점을 기록 중이다.
총 6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강등권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알 수 없다.

가장 큰 관심사는 제주의 행보다.
제주는 어느새 강등 싸움을 하는 순위까지 내려왔다.
만에 하나 이번 라운드에 대전에 패할 경우 순위는 뒤바뀐다.
두 팀의 승점 차는 3에 불과하다.
제주는 다득점 30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골을 넣고 있다.
대전이 승리해 동률을 이루면 다득점에 의해 제주가 더 낮은 순위로 간다.
같은 시간 대구가 전북을 이긴다면 제주가 10위로 추락할 수 있다.
반대로 제주가 대전을 잡고 41점을 확보한다면 광주FC(40점)까지 따돌리고 7위에 도약할 수 있다.
대신 대전은 더 어려운 상황에서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하게 된다.

최근 6경기에서 패배 없이 4승2무를 기록 중인 전북의 생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반까지 극도의 부진을 겪었던 전북은 최근 강력한 스쿼드를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구전에서 승리한다면 차이를 5점 차로 벌려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
이를 위해 주중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도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최하위 인천의 승점 추가 여부도 관심사다.
인천은 홈에서 강원FC를 만난다.
선두권의 강원을 상대로 인천이 승점을 따지 못한다면 홀로 최하위에 동떨어질 수 있다.
대구, 대전이 승점을 얻을 경우 인천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강원전 승리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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