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 “분위기, 올라오고 있다!” 프로야구 KT의 기세가 매섭다. SSG와의 5위 타이브레이커에 이어 두산과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연거푸 제패,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무대에까지 올랐다. 정규리그 5위 팀이 WC 결정전서 업셋을 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한 투수진을 보유한 KT이지만 계속되는 ‘내일의 없는’ 경기들로 피로도가 높은 상태다.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조금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다만, WC 1~2차전서 활발한 움직임은 아니었다. 1차전서 1회 초 4득점을 올렸지만 그 뒤로 잠잠했다. 2차전에선 1점 차 짜릿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추가점은 안 나왔지만, 그래도 (무기력하게) 아웃된 것은 아니었다. 공격은 괜찮았다. 연결이 덜 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선발 라인업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문상철이 5번 및 1루수로 이름을 올린 것이 유일한 변화다.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PS) 첫 선발 출전이다. 앞선 WC 결정전에선 오재일이 먼저 나섰다. LG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가 왼손 투수임을 감안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7개)를 친 만큼 한 방을 노린다. 이강철 감독은 “(정규리그서) 엔스에게 잘 쳤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어제부터 괜찮아 보이더라. 타격코치도 기대가 된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잠실=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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