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에이스 낙점 받은 문동주, 마무리 캠프도 참가했으나 프리미어12 결국 불발 [SS포커스]

차기 에이스 낙점 받은 문동주, 마무리 캠프도 참가했으나 프리미어12 결국 불발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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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공을 놓은 후 약 한 달이 지났으나 차도는 없었다.
마무리 훈련에도 참가하며 복귀를 바라봤으나 여전히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태다.
한화 문동주(21)의 프리미어12 대표팀 합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내달에 열리는 프리미어12 훈련 소집 명단 35명을 발표했다.
최종 엔트리 인원은 28명. 전력강화위원회는 현재 진행 중인 포스트시즌 및 소집 훈련 기간 동안 각 선수를 집중적으로 살펴 최종 참가 28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즉 마지막 예비 엔트리로 볼 수 있는 35인 명단이다.
그런데 이 명단에 문동주의 이름은 없다.
의외라면 의외다.

문동주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2경기에서 10이닝 2실점. 특히 대만과 결승전에서 6이닝 7삼진 무실점으로 젊은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몇 달 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섰고 호주를 상대로 5.2이닝 1실점했다.
2023년은 문동주가 한화는 물론 한국 야구를 책임질 에이스로 올라서는 해였다.



하지만 올해는 부침을 겪었다.
계획대로 비시즌을 보내지 못했고 그 여파가 길게 갔다.
시범경기까지도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더니 전반기 내내 극심한 기복에 시달렸다.
그래도 마냥 무너지지는 않았다.
7월부터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후반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했다.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도 자연스럽게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완주하지는 못했다.
9월3일 대전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활약한 후 어깨에 이상을 느꼈다.
처음에는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면 괜찮아질 것 같았는데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한화는 5강을 향한 마지막 불씨가 남아있었음에도 문동주의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
부위가 어깨인 만큼 더 큰 부상을 예방하고자 문동주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래도 대표팀을 고려해 마지막 가능성을 응시했다.
문동주는 이달 초 대전에서 진행하는 마무리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재활을 이어가면서 어깨 컨디션이 좋아지면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공을 던지는 단계로 올라서지 못했고 프리미어12 출전도 무산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문동주 선수는 현재 컨디셔닝 위주로 재활에 임하고 있다.
공을 던지는 단계로 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11월부터 캐치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표팀과는 담당자가 꾸준히 의사소통을 했다.
수시로 문동주의 상태를 전달했고 대표팀 합류는 안 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한화 입장에서 소득이 없지는 않다.
문동주의 프리미어12 출전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2년차 사이드암 투수 김서현이 35인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화에서 유일하게 35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서현은 정규시즌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제구 불안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필승조로 올라섰고 10홀드를 올렸다.
35인 엔트리 중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가 선발 자원인 고영표밖에 없기 때문에 김서현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한편 프리미어12 대표팀 선수단은 오는 23일부터 프리미어12 일정에 돌입한다.
11월1일과 2일에는 고척돔에서 쿠바와 평가전에 임하고 11월8일 프리미어12가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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