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토머스의 그랜드슬램으로 트리플 크라운의 투수가 무너졌다. 토머스의 만루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8년만에 챔피언 시리즈로 향한다. 상대는 뉴욕 양키스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CS) 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2승 2패는 나눠 가진 양 팀의 최종전. 클리블랜드의 상대는 디트로이트 에이스 타릭 스쿠발. 그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의 3관왕 투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타선에 스쿠발은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6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그 중심에 레인 토머스가 있다.
5회 1-1로 맞선 만루상황에서 토머스는 스쿠발의 가운데 몰린 96.9마일(약 155.9㎞)짜리 싱커를 공략했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고, 전광판엔 4점이 더해지며 5-1이 찍혔다.
클리블랜드 타자의 포스트시즌에 만루 홈런은 토머스가 역대 6번째 기록이다. 2017년 뉴욕 양키스와의 ALDS 2차전에서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프란시스코 린도어 이후 7년 만이기도 하다.
디트로이트도 반격에 나섰다. 6회 로저스의 1타점 적시타, 7회 콜트 키스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클리블랜드는 7회 토머스의 1타점 내야안타와 8회 히메네스, 브라얀 로치오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뽑으며 7-3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4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토머스는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ALCS행을 견인했다.
클리블랜드는 ALDS 1차전 7-0 완승을 거뒀지만, 내리 2,3차전을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4차전 승리에 이어 5차전까지 잡으며 ALC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6년 월드시리즈(WS) 준우승 이후 8년만의 ALCS 무대로 향한다. WS를 향한 뉴욕 양키스와의 시리즈는 15일이 시작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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