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전국 7개 지역 상권에서 '단골거리 2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단골거리는 지난달 카카오가 공개한 그룹 통합 상생사업 슬로건인 '더 가깝게, 카카오'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이 고객과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동반성장위원회가 함께 진행한다.
2차 사업 대상 지역은 ▲충북 청주시 소나무길 골목형상점가 ▲경기 수원시 행궁동 상권 ▲서울시 종로 북촌계동길 골목형상점가 ▲서울시 마포 방울내길 골목형상점가 ▲대구 중구 향촌동 상권 ▲경남 창원시 소리단길 상권 ▲서울시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 상권 등 7곳이다. 1차 사업 지역 8곳을 포함해 올해 총 15개 지역 상권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호응이 높았던 일대일 맞춤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 기간을 기존 4주에서 최대 8주까지 연장했다. 또한 단골 고객과의 소통을 돕고자 지역 상권의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지역 상권의 소식을 알릴 수 있는 대표 채널을 만들고, 채널 친구를 확보하기 위한 이벤트를 확대 진행하고 참여자에게 제공되는 선물과 혜택도 늘렸다.
우선 수원시와 청주시에서 '상권 대표 톡채널 친구 추가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총 8100여명의 톡채널 친구를 확보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다음 이벤트는 이달 19일 서울 북촌 계동길 축제 기간 중 열릴 예정이며 이어 이달 26일에는 서울 마포 방울내길에서 개최된다. 이후 노원, 대구, 창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될 계획이다. 참가자에게는 '단골거리 한정판 에코백'을 증정하고, 포토월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제공한다.
참여 소상공인에게는 ▲찾아가는 일대일 맞춤 교육 ▲카카오 서비스 입점 지원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상권당 300만원, 개별 점포당 30만원) ▲카카오맵 내 '사업 참여 매장' 배너 노출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카카오페이 신규 가맹 시 카카오페이 머니 수수료 3개월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박윤석 카카오 동반성장 성과리더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고객 관계를 확장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2022년부터 카카오는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방문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단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젝트 단골은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하는 단골시장, 지역 상점가 대상의 단골거리 등 전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162개 전통시장 및 지역 상점가 상인회와 2128명의 상인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2100여개 카카오톡 채널이 신규로 개설됐고 24만명의 고객이 친구로 추가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정윤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