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27일 서울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간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운수권을 기존 주 10회에서 24회로 늘린다고 29일 밝혔다. 양국 수도 공항 간 주 12회, 이 외 지방 노선 주 12회로 증대하는 것이다.
항공회담에는 한국 심지영 국토부 국제항공과장, 우즈베키스탄 자몰리딘 나자로프 교통부 항공운송국장이 참석했다.
운수권 확대는 국내 지방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가려는 항공 교통 이용자들의 불편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이에 양국 지방 공항에서 수도 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신설하길 했다. 양국 간 기존 운항 노선은 인천-타슈켄트가 유일했다.
앞으로는 부산, 대구 등 지방 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갈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 이를 통해 지방 공항을 활성화하고 항공 교통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운수권이 늘어나면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을 경유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가는 환승 수요도 창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난 6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우즈벡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철도·도로 등 교통협력 확대를 지원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다.
이번 항공회담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열렸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운수권을 증대하여, 이제는 지방 공항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을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지방 거주 여행자 및 기업인 등 항공교통 이용객 편의 증대와 지방 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