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다음 시즌, 못할 줄 알았다” 오타니 ‘미친 시즌’, 5년 전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SS시선집중]

“수술 다음 시즌, 못할 줄 알았다” 오타니 ‘미친 시즌’, 5년 전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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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첫 수술 후에는 아니었는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활약에 미국이 놀란다.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한 차례 수술을 받은 적 있다.
다음 시즌은 살짝 ‘평범한’ 수준. 그때 오타니와 지금 오타니는 완전히 다른 선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오타니는 2018년 첫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19~2020년 활약이 아주 대단하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수술 후 다음 시즌이다.
전망이 흐리다고 봤다.
2021년에 와서야 잘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다.
투수로 재활 과정을 밟는 것도 아무런 방해 요소가 되지 않았다.
오타니의 기록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에 ‘이도류 열풍’을 일으켰다.
2018년 빅리그에 왔다.
타자로 22홈런을 쳤고, OPS(출루율+장타율) 0.925를 찍었다.
투수로 10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3.31을 찍었다.



팔꿈치에 탈이 났다.
수술을 받았다.
2019년은 타자로만 뛰었다.
106경기,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 12도루, OPS 0.848을 기록했다.
살짝 아쉽다.
2020년에는 타율 0.190, OPS 0.657에 그쳤다.

2021시즌 터졌다.
타자로 46홈런을 치더니 투수로 9승, 평균자책점 3.18을 찍었다.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에 등극했다.
2022년에는 역대 최초로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동시에 채운 선수가 됐다.
타자로 34홈런을 날렸고, 투수로 15승이다.



2023년 다시 투수로 10승, 타자로 44홈런이다.
개인 두 번째 MVP를 품었다.
이번에도 만장일치다.
그러나 팔꿈치에 다시 부상이 닥쳤다.
지난해 9월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2019년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다저스는 프리에이전트(FA)가 된 오타니에게 무려 10년 7억달러(약 9200억원) 계약을 안겼다.
틀리지 않았다.
올시즌 오타니는 인간이 아니다.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8도루, OPS 1.040을 기록했다.



ML 역사상 처음으로 50-50을 달성했다.
스즈키 이치로(56도루)가 보유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단일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도 깼다.
130타점-130득점은 1930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베이브 허먼 이후 94년 만이다.
무시무시하다.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걱정은 걱정일 뿐이다.
2025년은 투수로도 복귀한다.
‘이도류 부활’이다.
얼마나 더 뻗어나갈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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