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로 던진다고 했다” 이숭용 ‘운명의 한판’, 앤더슨 ‘만회 호투’ 절실하다 [SS시선집중]

“베스트로 던진다고 했다” 이숭용 ‘운명의 한판’, 앤더슨 ‘만회 호투’ 절실하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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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SSG가 가을야구를 향한 ‘운명의 한판’을 앞두고 있다.
이겨야 5위 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선발 드류 앤더슨(30) 호투는 필수다.
부상으로 줄줄이 주전들이 빠졌기에 더 그렇다.

이숭용 감독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시즌 최종전에 앞서 “앤더슨이 오늘은 베스트로 던지겠다고 했다.
스트라이크 많이 던지겠다고 한다.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니다.
그 이전 경기에서는 목이 조금 좋지 못했다.
이후 회복했다.
오늘도 문제는 없다.
본인도 몸 상태 괜찮다고 한다.
‘만회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좋은 피칭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앤더슨은 로버트 더거 교체선수로 입단했다.
결과는 ‘대박’이라 할 수 있다.
23경기 110.2이닝, 10승 3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 중이다.
시속 150㎞를 훌쩍 넘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윽박질러서 타자를 잡을 수 있는 선수다.

직전 등판인 문학 LG전에서 삐끗했다.
2이닝 5안타(1홈런) 4볼넷 1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3.73이던 평균자책점이 4점대까지 올라오고 말았다.



원래 스타일대로 던지지 않는 모습. 시속 150㎞ 이상 나오는 속구가 잘 보이지 않았다.
변화구 위주 투구를 선보였다.
맞춰잡기로 정하고 올라온 듯했다.

통하지 않았다.
난타당했고, 조기에 내려가야 했다.
본인도 아쉬움이 컸다.
SSG도 5-14로 졌다.
1승이 중요했는데 믿는 도끼 앤더슨에 발등이 찍혔다.

5일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은 더 중요하다.
팀이 비기기만 해도 5강 탈락이다.
반드시 이겨야 KT와 ‘5위 결정전’을 할 수 있다.
앤더슨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는 점은 앤더슨도 알고 있다.
상대 팀도 알 것이다.
오늘 앤더슨이 잘해줘야 한다.
일단 던지는 것을 보겠다.
보고 판단할 것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앤더슨이 안 좋을 경우 뒤에 송영진을 붙인다.
잘 던져주고, 팀도 이기고 있는 상황이 된다면 노경은-조병현을 모두 투입할 생각이다.
많이 던진 것 안다.
여기까지 왔지 않나. 제일 센 투수를 써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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