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축구 천재’ 이강인(23)의 ‘펄스 나인(가짜 9번)’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아스널의 거친 압박엔 통하지 않았다. 후반 오른쪽 측면으로 옮긴 이강인의 활약은 그제야 빛났다. 이강인이 풀타임 소화하며 분투했지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스널에 무릎을 꿇었다.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PSG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에 0-2로 패배했다. 직전 리그1 경기에서 스타드 렌을 상대로 가짜 9번 위치에서 플레이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던 이강인은 이날도 경기 초반 같은 역할을 부여받았다. 최전방보다는 더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오간 이강인은 전환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거나 장기인 드리블로 상대의 압박을 벗겨내는 등 공격진의 핵심 역할을 했다. 다만 아스널의 강한 압박에 PSG의 빌드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방의 이강인에게도 제대로 공이 전달되지 않았다. 후반전 오른쪽 윙어로 자리를 옮긴 이강인은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후반 21분에는 이강인이 가까운 골대로 쇄도한 후벵 네베스를 향해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으나 네베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은 후반 23분에는 먼 거리에서 왼발 무회전 슛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다비드 라야가 막아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키 패스(5회)를 넣은 이강인에게 평점 6.7을 부여했다. 네베스(6.9)에 이은 팀 내 평점 2위다. | 이강인(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아스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아스널(영국)과의 경기를 0-2로 패한 후 원정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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