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상대 4연패, 대위기 넘겼다…반등의 계기 만든 정관장

1·2위 상대 4연패, 대위기 넘겼다…반등의 계기 만든 정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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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정관장이 연패를 끊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정관장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승리했다.

4연패를 당했던 정관장은 적지에서 승점 2를 확보하며 12점으로 4위를 지켰다.
3위 IBK기업은행(18점)과의 차이를 6점으로 좁혔다.

정관장은 앞서 선두 흥국생명, 2위 현대건설과 4연전을 치르며 모두 패했다.
개막 전 선두권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고전하며 위기에 놓였다.
하위권의 GS칼텍스를 상대로도 패하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어려운 경기였다.
정관장은 GS칼텍스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며 리시브가 흔들려 3세트 종료 이후 세트스코어 1-2로 뒤졌다.

위기를 극복한 힘은 중앙에서 나왔다.
정호영과 박은진이 나란히 블로킹 7득점씩을 기록했다.
어려운 순간마다 상대 공격을 돌려세우는 블로킹 덕분에 정관장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정호영은 16득점, 박은진이 14득점으로 중앙에서 상대를 압도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뒷심을 발휘해 메가가 23득점, 표승주가 18득점, 부키리치가 16득점으로 윙스파이커 세 명까지 총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분담했다.

정관장은 시즌 초반 부상 악재에 고전했다.
세터 염혜선, 주포 메가가 부상을 당하면서 100%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하필 1~2위와의 4연전이 있어 더 어려움을 겪었다.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한 정관장은 일단 분위기를 바꿔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제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와 나머지 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전력을 고려할 때 연승을 노릴 수 있는 일정이다.

시즌은 길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4연패 뒤 연승에 올라타면 정관장도 안 좋았던 공기를 바꾸고 상위권 도약을 노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관장의 성적에 따라 중상위권 싸움이 더 흥미롭게 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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