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FE'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폰 '갤럭시 S24 FE'를 출시할 예정이다.

27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경험을 더욱 많은 소비자에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 S24 FE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4 FE는 AI를 기반으로 카메라 성능을 끌어 올린 게 특징이다.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줌 기능부터 야간 촬영을 위한 '나이토그래피'까지 보다 안정된 화질을 제공하고, 향상된 'ISP(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싱)'도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선명한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광학 줌 수준의 2배 줌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 적응형 픽셀 센서, 3배 광학줌 등 AI 기술이 적용됐다. 또 더 밝고 선명한 사진 경험을 위한 HDR 기능도 개선됐으며, 갤럭시 AI 기반의 '포토 어시스트'도 지원해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편집도 지원한다. 단순한 그림을 그리면 AI가 고품질 이미지로 완성해주는 '스케치 변환' 기능도 담겼다.

게임 기능 지원 역시 갤럭시 S24 FE의 특징이다. '엑시노스 2400e' AP(앱 프로세서) 칩셋과 전작 대비 1.1배 더 커진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보다 안정적인 성능을 지원하고 기기 발열을 낮춰서다. 또 최대 120㎐ 주사율을 제공하는 약 170.1㎜(6.7형)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와 47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오랫동안 몰입감 있는 대화면을 제공한다. 비주얼 그래픽을 높이는 '레이 트레이싱'도 탑재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FE가 갤럭시 S24 시리즈와 동일한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업무 효율 향상부터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더욱 편리한 검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면 쉽고 빠르게 검색하거나 텍스트를 번역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갤럭시 AI의 대표 기능인 '통역'과 '듣기모드', 16개 언어의 번역과 메시지 톤 변화를 지원하는 '채팅 어시스트'와 '실시간 통역',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와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 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됐다.

출시일과 출고가는 미정이다. 다만 갤럭시 S24 FE는 내달 3일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되며, 국내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출고가는 갤럭시 AI가 탑재된 만큼 전작(629.99달러, 약 83만원)보다 20달러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영 삼성전자 스마트폰개발팀 부사장은 "갤럭시 AI가 사용자들에게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생산성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갤럭시 S24 FE는 프리미엄 갤럭시 AI 경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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