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온라인이 2024년에 이런 매치도 한번 했었다는 좋은 추억을 이용자들에게 남겨 게임에 대한 충성도도 올라가길 바랍니다. "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기자회견에서 "아이콘 매치는 그동안 해온 실제 축구와 협업한 콘텐츠 중에 가장 큰 규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는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들이 한국에서 특별한 경기를 펼치는 대형 축구 이벤트로, 19일과 20일에 걸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박 그룹장은 “‘FC온라인’은 실제 축구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게임”이라며 “지난 몇 년간 유소년 축구, K-리그 연계 등 여러 행사를 했고 게임과 실제 축구와의 연계성을 굉장히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그룹장은 아이콘 매치 재개최 여부에 대해선 "섭외 과정은 생각보다 수월했지만, 앞으로 이같은 규모의 '아이콘 매치'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다"며 "사소한 이슈 하나로도 진행이 불가능할 뻔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이벤트가 게임 수익에 미치는 정확한 효과는 수치로 추산이 불가능하다"며 "수익적 효과보다는 좋은 추억을 이용자들에게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콘 매치 첫날인 이날 참가 선수들이 1대1 대결, 슈팅 챌린지 등의 미니 게임으로 구성된 '이벤트 매치'가 열렸다. 20일엔 공격수팀 'FC스피어'와 수비수팀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는 본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티에리 앙리가 이끄는 'FC스피어'와 파비오 칸나바로가 지휘하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는다.
앙리는 "평상시는 승부욕이 강하지만, 이번만큼은 승부보다는 여기서 다시 만난 선수들,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표고 그게 곧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칸나바로도 "어느팀이나 이기냐보다도 승리팀 이름으로 기부도 예정돼있기 때문에 축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팬들이 즐거워하고 웃으면서 귀가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