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포르쉐 911 GT3: 25년의 진화의 자연흡기 끝판왕! 자동차뉴스 등록일 2024-10-19 11:40 조회수 229 https://www.autospy.net/n1/8447

2025 포르쉐 911 GT3: 25년의 진화의 자연흡기 끝판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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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992.2 세대 911 GT3를 공개했다. 1999년 첫 등장 이후 25주년을 맞은 GT3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더욱 다재다능한 모델로 거듭났다. 트랙용 '윙카' 버전과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투어링' 버전을 동시에 선보이며, 포르쉐는 GT3의 다양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진화한 자연흡기 엔진의 매력


2025 GT3의 심장부에는 여전히 4.0리터 자연흡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자리 잡고 있다. 포르쉐 GT 부서의 책임자 안드레아스 프로이닝거는 이를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였다고 밝혔다. 날로 엄격해지는 배기가스 규제 속에서 자연흡기 엔진의 매력을 지켜내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엔진은 GT3 RS에서 가져온 고성능 캠샤프트, 재설계된 실린더 헤드, 그리고 최적화된 개별 스로틀 바디를 적용해 503마력, 34.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9,000rpm까지 치솟는 레드라인은 GT3만의 특별한 매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500마력과 1,400kg 정도의 무게, 이것이 GT3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프로이닝거의 말이다. 


S/T와 RS의 DNA를 이어받다


새로운 GT3는 911 S/T와 GT3 RS의 기술을 상당 부분 계승했다. 6단 수동변속기와 7단 PDK 변속기 모두에서 파이널 드라이브 비를 8% 단축해 가속성능을 끌어올렸다. PDK 모델의 0-100km/h 가속은 3.4초, 수동변속기 모델은 3.9초를 기록한다.


서스펜션과 스티어링도 S/T의 노하우를 적용했다. 새로운 스티어링 박스 덕분에 중앙 부근에서의 반응성이 개선됐으며, RS에서 영감을 받은 앤티-다이브 서스펜션 구조로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전면 액슬의 세로 암은 RS와 유사한 물방울 모양 단면을 적용해 다운포스 생성에 기여한다.


쿨링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GT3 RS에서 가져온 쿨러와 함께 언더바디 에어로다이내믹스를 개선해 냉각 효율을 높였다. 프로이닝거는 "무언가가 더 시원할수록, 더 오래 갑니다"라고 설명했다.


두 얼굴의 GT3: 윙카와 투어링


이번 GT3의 가장 큰 특징은 출시 초기부터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는 점이다. '윙카'로 불리는 기본 모델은 트랙 주행에 최적화됐으며, 투어링 모델은 일상 주행의 편의성을 높였다.


윙카 모델은 대형 리어윙으로 뛰어난 공력 성능을 자랑한다. 프론트 스플리터, 디퓨저, 공기 흡입구, 엔진 커버, 윙 엔드 플레이트 등이 모두 수정되어 다운포스와 공기역학적 밸런스를 개선했다.


투어링 모델은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채택해 세련된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다운포스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모델부터는 뒷좌석과 아이소픽스를 옵션으로 제공해 실용성을 높였다.


경량화의 극치: 바이작 패키지와 라이트바우 패키지


GT3의 또 다른 키워드는 경량화다. 새롭게 선보인 바이작 패키지(Weissach Package)와 라이트바우 패키지(Leichtbau Package)는 이를 극대화한다.


바이작 패키지(약 2,400만원)는 외부 곳곳에 노출 카본을 적용하고, 카본 루프와 스웨이바를 제공한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마그네슘 휠은 9kg의 무게를 줄여주며, 리튬이온 배터리는 4kg을 절감한다. 실내는 레이스-텍스와 카본으로 꾸며진다.


라이트바우 패키지(약 4,500만원)는 투어링 모델 전용으로, 바이작의 경량화 요소를 대부분 포함하되 외관의 노출 카본을 줄였다. 수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911 S/T의 숏 시프터도 제공된다.


실내: 기능성과 스포티함의 조화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접이식 버킷 시트다. 고정식 카본 버킷 시트의 지지력은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을 높였다. 히팅 기능과 아이소픽스까지 제공되어 가족과 함께하는 드라이빙도 가능해졌다.


계기판은 완전 디지털화됐다. 9,000rpm 레드라인을 12시 방향에 배치한 레이싱카 스타일 디스플레이 옵션이 추가됐으며, 전통적인 포르쉐 5개 다이얼 디스플레이도 선택 가능하다.


시동은 여전히 열쇠를 돌려 걸 수 있으며, PDK 모델은 기존의 시퀀셜 타입 변속 레버를 유지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간편하게 끌 수 있는 버튼도 마련됐다.


2025 포르쉐 911 GT3의 가격은 22만 4,495달러(약 3억원)부터 시작하며, 올해 말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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