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는 내 손으로 직접 가겠다” 프로야구 삼성의 ‘안방마님’ 강민호가 그간 숙원이었던 한국시리즈 냄새를 처음 맡아본다. 삼성의 2015년 이후 9년 만의 한국시리즈행을 결정짓는 시원한 솔로포를 터뜨렸다. 2004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된 강민호다. 정규시즌 2369경기를 소화한 끝에 처음 밟는 한국시리즈다.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삼성 강민호가 LG 손주영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치고 들어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강민호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플레이오프(PO, 5전3승제) 4차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LG의 두 번째 투수 좌완 손주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3B-1S에서 가운데 높게 몰린 시속 146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30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이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은 4차전을 1-0으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1위 KIA와 플레이오프 승자 삼성의 한국시리즈는 21일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승제 맞대결을 펼친다. 야구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데뷔하면서 갖는 두 가지 목표를 꼽자면 금전적인 부를 충분히 얻는 것,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강민호의 프로 생활은 절반의 성공이다. 금전적인 부분은 충분히 채웠다. 2004년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강민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만 세 번을 행사했다. FA 계약으로만 벌어들인 돈이 191억원(2014년 4년 75억원, 2018년 4년 80억원, 2022년 4년 최대 36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KBO리그 FA 계약 누적 총액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강민호가 좌중간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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