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이콘 매치] 박정무 FC 그룹장 “유저들에게 좋은 추억되길, 게임 충성도도 오르길 희망”

[넥슨 아이콘 매치] 박정무 FC 그룹장 “유저들에게 좋은 추억되길, 게임 충성도도 오르길 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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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무 넥슨 FC 그룹장이 기자회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FC 온라인’ 유저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고, 게임에 대한 충성도도 오르길 희망한다.


박정무 넥슨 FC 그룹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기자회견에서 밝힌 소감이다.

넥슨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콘 매치를 펼친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의 온라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에서 레전드 선수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하는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행사다.
넥슨은 축구를 소재로 하는 게임 이용자 역시 실제 축구에 높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게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매치 콘셉트는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스피어 팀’과 수비수로만 이루어진 ‘실드 팀’이 19일 이벤트 매치, 20일 메인 매치를 통해 공격수가 강한지, 수비수가 강한지를 겨룬다.
각 분야의 전설 선수들이 참가한다.
FC 스피어는 드로그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카, 루이스 피구, 에덴 아자르, 안드리 셰우첸코,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카를로스 테베즈, 마이클 오언, 마루안 펠라이니, 디에고 포를란, 히바우두,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GK), 김용대(GK), 박지성(코치), 앙리(감독)로 구성됐고, FC 실드 유나이티드는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야야 투레, 안드레아 피를로, 클라렌스 셰이도르프, 카를레스 푸욜, 레오나르도 보누치, 욘 아르네 리세, 히카르두 카르발류, 김남일, 박주호, 아디, 임민혁(GK), 에드윈 반데르사르(GK), 이영표(코치), 칸나바로(감독)가 경기를 뛴다.

박 그룹장은 “은퇴한 선수들이 얼마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지를 중요하게 여겼고, 높은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많이 컨택했다”며 “선수들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던 것은 맞지만 그 전에도 명장들을 섭외한 이력이 있어 생각보다 원활히 진행했다.
스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을 섭외한 것 치고는 한국 선수들도 그렇고 협조를 잘 해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행사는 축구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인 발롱도르 수상자 6명을 포함해 시대를 대표했던 레전드 선수들이 합류한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많은 축구 팬들과 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FC 온라인 이벤트 참가자 대상으로 지난달 26일 열린 본 경기(메인 매치) 티켓 선예매는 1만6000석이 10분만에 매진됐고, 27일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오픈된 4만8000석 티켓은 1시간만에 모두 판매됐다.

박 그룹장은 “FC 온라인 유저들 중에는 ‘피파 온라인’ 시절부터 오랫동안 이용해온 분들이 많다.
그분들한테 FC 온라인이 부여해주는 추억 자체가 크다고 생각한다.
훗날 ‘예전에 한국에서 이런 매치를 했었다’라고 기억될만한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며 “게임에 대한 충성도도 오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넥슨은 그동안 유소년 축구 선수 지원 프로그램, 유명 해외 감독과의 예능 콘텐츠 등 게임을 매개로 실제 축구와 연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축구 산업에 기여하고 저변을 확대해 게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번 아이콘 매치도 그 궤를 같이 한다.

박 그룹장은 “게임을 운영하는 게임사이긴 하지만, 실축과의 연계를 많이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연계성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며 “요즘 유저들이 원하는 수준은 일반적인 행사보단 더 많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그런 부분에 집중했고, 아이콘 매치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지만 확답은 못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재정적인 문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아니다.
이번 아이콘 매치를 실현하는 데 몇차례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확답드리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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