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내 전략은….”
디디에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파비오 칸나바로, 리오 퍼디난드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날은 ‘이벤트매치’가 열리고 다음날인 20일에는 FC스피어(공격수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 콘셉트로 본 경기가 개최된다.
스피어는 앙리, 실드 유나이티드는 칸나바로가 감독을 맡는다.
스피어 팀에는 드로그바, 앙리를 비롯해 루이스 피구, 에덴 아자르 등 세계를 호령했던 공격수들이 모두 모였다.
안정환, 이천수도 포함됐다.
실드 유나이티드에도 퍼디난드는 물론 네먀나 비디치, 야야 투레, 안드레 피를로 등이 뛴다.
한국 국적으로는 김남일, 박주호, 아디도 나선다.
앙리는 현역시절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공격수다.
유벤투스(이탈리아), 아스널(잉글랜드) 등에서 뛰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도 활동했다.
앙리는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
진지하게 경기에 대해 말하면 훈련할 때 수비수와 공격수, 경기를 하는데 주로 수비수 팀이 이기고 유리하다.
사실상 골치가 아프다”라며 “보통 전략은 기자회견에 공개하지 않는다.
공을 최대한 뺏기지 않고 에덴 아자르에게 공을 주는 게 내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모두 은퇴한 선수지만 본 경기에서는 또 ‘승부욕’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앙리 감독은 승부보다 즐기겠다는 뜻을 이야기했다.
앙리는 “승부욕이 강하지만 승부보다는 선수들과 모인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역시절에는 정말 치열하게 상대 선수로 경쟁하고 때로는 감정이 상하기도 했지만 필드 밖에서는 항상 좋은 관계를 이어갔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겠지만 결국 팬이 즐거워할 수 있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의 모습이 지금은 게임에서 잘 구현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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