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센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및 벤처캐피탈(VC)을 운영하는 스파크랩그룹의 사우디펀드 국내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스파크랩그룹은 지난달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육성과 투자를 목적으로 5000만달러(약 670억원) 규모의 '스파크랩 AIM AI' 펀드 결성을 완료한 바 있다. 해당 펀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전액 출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우디펀드 1호 투자는 웨이센의 AI 위·대장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의 기술력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이뤄졌다는 평가다. 웨이센은 지난 2월 사우디 소재 중동 의료전문기업 메가마인드와 전략적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소재 대형병원들에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하며 활발하게 중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웨이센은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AI 내시경의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제품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확보한 중동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중동 시장에 웨이메드 엔도를 빠르게 확산하고 스파크랩이 보유한 글로벌 진출 노하우를 전수받아 중동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웨이메드 엔도의 글로벌화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펀드 결성 한 달 만에 한국 기업에 투자를 진행할 정도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에서 국내 AI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스파크랩그룹이 AI 스타트업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확장에 물꼬를 터주는 러닝메이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전 세계 AI 스타트업이 주목하고 있는 펀드의 첫 시작을 웨이센이 끊을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웨이메드 엔도는 위· 대장 내시경 검사에 도움이 되는 AI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의료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끌어내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에 힘입어 해외시장에 연착륙하는 성공적 비즈니스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