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의미 없다” 김현수, PS 통산 100번째 경기→‘리버스 스윕’ 하고 싶다 [PO3]

“홈런? 의미 없다” 김현수, PS 통산 100번째 경기→‘리버스 스윕’ 하고 싶다 [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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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홈런? 의미 없어요.”

LG ‘캡틴’ 김현수(36)가 포스트시즌 통산 100번째 경기를 치른다.
공격적 스윙을 강조했다.
팀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 3차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필승 각오다.

김현수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경기에 앞서 “좋은 팀을 많이 만났다.
좋은 선수도 많이 만났다.
덕분에 100경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3차전 이겨야 한다.
리버스 스윕 꼭 하고 싶다.
어릴 때 한 번 당해봤다.
개인적인 컨디션은 괜찮다.
2차전 홈런이 나오기는 했지만, 의미 없다.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지난 2006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그리고 ‘신화’를 썼다.
2007년부터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하고 있다.

2007년부터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았다.
2023년 한국시리즈까지 통산 92경기 출전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치러 97경기가 됐고, 플레이오프 1~2차전도 모두 나섰다.
통산 99경기다.

이날 3차전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리면 대망의 100경기다.
역대로 홍성흔(109경기), 박진만(104경기)까지 딱 두 명만 달성한 기록. 김현수가 세 번째가 된다.



분명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기뻐할 상황이 아니다.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졌다.
벼랑 끝에 몰렸다.
그나마 2차전에서 9회초 스리런 홈런을 치는 등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3차전 무조건 승리만 본다.

김현수는 “2차전 9회초에는 삼성도 힘을 뺀 상태였다.
포수도 바뀌었다.
다음날 바로 경기를 했다면 또 모를까, 하루 쉬지 않았나.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은 좋은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중이라면 끝까지 따라가는 게 분명 괜찮은 부분이다.
포스트시즌은 또 다르다.
결국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기지 못했으니 의미 없다”



컨디션을 물었다.
“컨디션은 괜찮다.
상대 투수들이 많이 쉬고 나오면서 힘이 있었다.
어차피 약점을 공략하려 하지 않나. 그러면서 우리가 좀 당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힘이 빠진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또한 “뭔가 좀 오락가락하는 것 같기는 하다.
더 자신 있게 쳐야 한다.
준비 빨리 하고, 공격적으로 쳐야 한다.
당할 때 당하더라도 공격적으로 하고 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2패 후 3연승’ 케이스는 딱 세 번이다.
1996 현대(vs 쌍방울), 2009 SK(vs 두산), 2023 KT(vs NC)다.
김현수는 2009년 당한 기억이 있다.
네 번째 리버스 스윕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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