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가 라오스 1위 민간기업과 손잡고 현지 외식시장에 진출한다.
맘스터치는 15일 서울 중구 맘스터치앤컴퍼니 본사에서 코라오 그룹과 라오스 외식사업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맘스터치는 이번 MF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 내 주요 지역에 5개의 매장을 열고, 2034년까지 5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라오스는 최근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아세안 지역의 핵심 국가 중 하나다.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에 둘러싸인 내륙 국가로 인접국과의 교류가 활발하고, 넷플릭스, 유튜브, 틱톡 등 SNS를 통한 한국 문화와 음식에 관심이 높아 K-외식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한국계 라오스 기업인 코라오 그룹은 현지 최대 규모의 민간기업이다. 수도 비엔티안에서 1997년 자동차 조립·판매사업을 시작해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유통 등 폭넓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영위하면서 인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까지 진출했다.
코라오 그룹은 지난해 온×오프라인 유통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까지 수도 비엔티안의 빠뚜사이(Patuxay), 동덕(Dongdok), 돈찬(Donchan) 지역에 대형 쇼핑 랜드마크인 ‘콕콕 메가몰(Kok Kok Mega Mall)’을 오픈해, 맘스터치를 필두로 다양한 한류 브랜드 입점을 통해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일본, 태국, 몽골 등 해외시장에서 맘스터치만의 차별화된 맛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라오스를 기존 태국과 더불어 아세안 지역을 개척하는 교두보로 키워갈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몽골, 태국 등 기존 해외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번에는 라오스 현지 굴지의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파트너사의 비즈니스 역량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아직까지 글로벌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브랜드들의 미개척지인 라오스 시장을 맘스터치 브랜드로 선점하고 선두 브랜드로서의 대세감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맘스터치는 기존 일본(1개점), 몽골(8개점), 태국(6개점)에 이어 라오스까지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도쿄 시부야에 선보인 직영점은 오픈 두 달 만에 누적 고객 14만 명을 달성하는 등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몽골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가 운영 중인 매장이 국내 매출 수준을 상회하는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연내 10호점 달성을 앞두는 등 현지 가맹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맘스터치는 이처럼 뜨거운 해외 고객 반응에 힘입어 연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과 카자흐스탄 등 동북아 시장까지, 다양한 국가로 글로벌 ‘맘세권’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임온유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