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디펜스가 미래 전장을 위한 새로운 무기를 선보였다. 'Next Gen'이라 명명된 이 차세대 전술 차량은 2024년 10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 육군협회(AUSA) 연례 회의에서 첫 선을 보였다.

쉐보레 실버라도 트럭을 기반으로 한 Next Gen은 일반적인 군용 차량과는 다른 특별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디젤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사일런트 드라이브'와 '사일런트 워치'라는 독특한 기능을 구현했다. 이는 차량이 적의 눈과 귀를 피해 은밀하게 이동하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술이다.

GM 디펜스의 스티브 듀몬트 사장은 이 차량을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Next Gen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무기 체계다. 적의 레이더와 열감지 장비를 피해 은밀히 접근할 수 있고, 필요시 강력한 화력을 지원할 수 있으며, 각종 첨단 장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이동식 발전소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다재다능함도 돋보인다. 2인승부터 6인승까지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며, 지휘 통제, 대공방어, 대전차전, 부상자 후송 등 전장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미래 전장에서 무인 작전 수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Next Gen의 또 다른 강점은 지속가능성이다. 연료 효율이 높아 군의 연료 보급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기존 군용 연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다. 또한 전기 구동 시스템 덕분에 기계 부품이 줄어 유지보수가 간편해진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Next Gen의 등장은 현대전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은밀성, 다목적성, 지속가능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이 차량은 미래 전장에서 군인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