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완패’ 그 자체… 투타 붕괴한 LG의 대구 원정, 악몽으로 얼룩졌다

[PO2] ‘완패’ 그 자체… 투타 붕괴한 LG의 대구 원정, 악몽으로 얼룩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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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단이 패배 후,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 사라졌다.

프로야구 LG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지난 13일 1차전(4-10 패)에 이어 시리즈 2연패를 당하며 순식간에 벼랑 끝에 몰리고 말았다.

꿈에 그리는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을 위해선 3연승 말고는 답이 없다.
KBO리그 역사상 5전3선승제 PO 무대에서 ‘패패승승승’의 리버스 스윕은 딱 3번 나왔다.
1996년 현대(vs 쌍방울), 2009년 SK(vs 두산), 2023년 KT(vs NC)가 선례를 썼다.
LG는 그 4번째 주자가 돼야 하는 난제를 떠안았다.

지옥 같은 대구 원정이었다.
1,2차전 모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1차전 선발 최원태가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불펜에서도 5실점이 쌓였다.
홈런만 3방을 허용했다.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손주영이 4⅓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이르게 마운드를 떠난 후, 6명의 불펜이 총출동 했으나 허망한 5실점을 내줬다.
이날은 홈런 5개를 내줬다.

2경기에서 맞은 홈런만 8개에 이른다.
선발 최원태(2개), 손주영(1개)은 물론 김진성, 유영찬, 함덕주, 김유영, 백승현도 불펜에서 나란히 1개의 피홈런을 적립했다.
팀 홈런 1위(185개)에 빛나는 삼성의 빅볼에 처참하게 무너진 LG 마운드다.

삼성 김헌곤이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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