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무릎 인대 손상’ 구자욱, 3~4차전 어렵다…‘2연승’ 삼성, 초대형 악재 터졌다 [PO2]

‘왼쪽 무릎 인대 손상’ 구자욱, 3~4차전 어렵다…‘2연승’ 삼성, 초대형 악재 터졌다 [PO2]

M 최고관리자 0 8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캡틴’ 구자욱(31) 없이 플레이오프 3~4차전을 치러야 할 상황에 처했다.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다.

구자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2차전 LG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수비에서 이성규와 교체됐다.
1회말 공격에서 당한 무릎 부상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이 대구 SM영상의학과의원에서 MRI 검사를 받았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이다.
3~4차전은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황은 이랬다.
구자욱이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안타를 때렸다.
다음 르윈 디아즈 타석에서 2구째 2루를 훔쳤다.
기습적으로 스타트를 끊었고, 세이프됐다.

2루에 들어갈 때 다리부터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했다.
오른발을 뻗었다.
이때 왼쪽 다리가 미처 따라오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미끄러지지 못했다.
왼쪽 무릎을 그대로 바닥에 찧은 모양새가 됐다.
이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린 것으로 보인다.

구자욱은 세이프 판정 후 바로 타임을 요청하며 쓰러졌다.
왼쪽 무릎을 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다.
이내 일어서기는 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는 뜻을 표했다.



그러나 몸에 이상이 발생한 상태였다.
다음 디아즈가 좌측 2루타를 쳤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LG 야수진 누구도 잡지 못했다.
구자욱이 홈까지 들어왔다.
제대로 뛰지 못했다.
절뚝이며 홈까지 왔다.
고통스러운 표정도 보였다.

바로 교체됐다.
2회초 수비에서 삼성은 바로 이성규를 투입했다.
우익수를 보던 김헌곤이 좌익수 자리로 이동했고, 이성규가 우익수로 나갔다.
구자욱은 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인대 손상 소견이 나왔다.
청천벽력이다.

정규시즌 129경기,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44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리더십도 탁월하다.
사자군단의 ‘심장’이다.



특히 9~10월에는 타율 0.500, 9홈런 24타점, OPS 1.576을 폭발하며 데뷔 첫 월간 MVP에도 선정됐다.
이 기세가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다.

1차전에서 구토 증상이 있는 등 몸이 정상이 아니었지만, 이를 숨기고 경기에 나섰다.
3점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캡틴의 품격이라 했다.
2차전에서도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불의의 부상에 발목이 제대로 잡혔다.
3~4차전 결장이 유력해졌다.
1~2차전을 이기기는 했지만, 초대형 악재다.
삼성이 거대한 전력 공백을 떠안게 됐다.
[email protected]


0 Comments

실시간 전세계에서 몰리는 경기 순위

Ch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