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삼성 컨트롤타워 재건해야… 지배구조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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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이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며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 재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준감위가 15일 발간한 2023년 연간 보고서 발간사에서 나온 발언으로, 이 위원장은 삼성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은 국내 최대 기업이지만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상황 △새롭게 등장한 노조 △구성원들의 자부심·자신감 약화 △인재 영입과 기술 유출 문제 등 사면초가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외형적 1등을 넘어 존경받는 일류 기업으로 변화해야할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으로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인 이재용 회장이 현재 미등기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이 회장의 빠른 등기임원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준감위가 삼성의 준법경영 위반 위험을 철저히 감시할 것이며,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 모든 구성원에게 '우리는 삼성인'이라는 자부심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준감위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7곳이 준법 경영을 시행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외부조직이다.
이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꾸준히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무노조 경영폐기가 있다.

아주경제=김민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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