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물류 포장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국제 공인 시험기관이 됐다.
CJ대한통운은 자사 패키징혁신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물류 패키징 안전성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KOLAS의 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시험능력을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에서 시험한 결과는 국가 공인 수준의 공신력을 갖게 된 것이다.
패키징혁신센터는 ▲택배배송 환경에서의 제품 안전성 ▲수직 낙하 충격에 대한 제품 안전성 ▲압축 하중 받을 때의 제품 안전성 ▲불규칙한 진동에서의 제품 안전성 등을 국내 및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특히 택배 포장에 특화된 국내 유일 표준 시험규격 'KS T 5055'는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가 최초로 KOLAS 인정을 취득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업계에서도 물류 유통 상황에 맞는 패키징 연구개발과 품질 테스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맞춰 CJ대한통운은 고객사 및 의뢰 업체를 대상으로 공인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패키징혁신센터는 지난해 경기도 화성 동탄 물류단지에 조성된 CJ대한통운 패키징 연구조직이다. 배송과정 발생할 수 있는 압축·적재·진동시험 등 파손과 관련된 시험이 가능한 ‘패키징 안전성 연구실’, 국내 온·습도 환경을 재현하여 배송 간 제품의 변질 등 관련된 시험이 가능한 ‘환경시험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 연구원들은 이 실험실에서 택배 박스가 받은 충격을 분석하기 위해 평균 택배 배송 시간인 36~48시간 동안 택배 박스를 모서리와 면 각 방향으로 460회 떨어뜨리고, 6만번 흔들고, 저온과 고온 상태 노출을 반복 시험한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고품질 패키징을 추구하는 고객사에 공인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물성에 최적화된 패키징 솔루션까지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