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베트남 스마트공장 시장 진출…현지 국영기업과 협력

LS일렉트릭, 베트남 스마트공장 시장 진출…현지 국영기업과 협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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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이 베트남 대형 개발회사인 베카멕스와 손잡고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베트남 빈즈엉성에 있는 베카멕스 WTC 타워에서 베카멕스와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응우옌 반 흥 베카멕스 회장이 참석해 베트남 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정책을 기반으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베카멕스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있어야 하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발굴하고 솔루션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반에 대한 자동화 솔루션 제공부터 실행, 운영까지 모두 책임진다.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베카멕스는 베트남 빈즈엉성 최대 국영 기업으로 산업단지와 도시 개발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제조업체들이 디지털 전환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개발과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미 청주사업장을 스마트팩토리 기술의 성공적인 사례로 발전시켜 왔다.
2021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며 뛰어난 ICT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카멕스와 협력해 베트남 현지 기업들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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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제조업이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공장 자동화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약 3조7092억원 규모였던 베트남 자동화 시장은 연평균 8.8% 성장해 2028년까지 약 6조1380억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 제조업체들이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자동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최근 열린 ‘2024 ELECS(Electric Energy Show)’에서 베트남 서열 3위인 팜민찐 총리가 LS일렉트릭 부스를 방문해 자동화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공장 자동화를 확대하려는 기조와 맞물리며, LS일렉트릭은 시장 진출 시기를 앞당길 기회로 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에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1세대 한국 기업이다.
베트남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35% 이상을 차지하며, 2013년 이후로는 베트남 전력기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S일렉트릭은 베트남 제조업체들의 자동화 경쟁력을 높이고, 베카멕스가 조성하는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화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빈즈엉성의 산업 혁신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베트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아세안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상무는 이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제조를 선도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베트남 제조업체들이 RE100(재생에너지 100%)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LS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친환경 기술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산 환경 구축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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