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4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티어 도약 이끌어 techholic 등록일 2024-10-14 14:30 조회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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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취임 4년을 맞는다. 

정 회장의 4년 동안 현대차그룹은 매 순간마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며 명실상부 글로벌 톱티어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대차그룹의 급격한 도약에는 정 회장의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혁신’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패스트 팔로어로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현대차그룹이 정 회장 취임 이후 과거와 확연히 다른 파괴적 혁신과 비전으로 전통적 사업영역과 신사업 간 합리적 균형을 추구하며 게임 체인저의 서막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세계적 권위의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는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톱3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뿐 아니라 전기차 및 수소 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면서 정 회장을 『오토모티브뉴스 올스타 38인』 중 최고 영예인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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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취임 4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이끌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2024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실제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의 위상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2년 처음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톱3’를 지속하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기아는 창사 아래 처음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글로벌 톱티어로 향하는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의 경영활동 중심에는 한결같이 ‘고객’이 있다. 정 회장의 취임사와 취임 이후 4번의 신년사에서 미래(32회), 성장(30회) 등 보다 가장 많은 총 38회 언급된 키워드도 ‘고객’이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 S&P)는 올 8월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상향조정하면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2년 글로벌 3위 완성차 업체로 올라섰으며, 2023년에는 북미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면서 “제품믹스를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SUV와 프리미엄 라인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다방면에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경쟁력 극대화, 미래 신사업 수익성 확보,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등도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글로벌 판매 ‘빅3’, 업계 최고 수익성, 브랜드 가치 급증 등 전방위 측면 성장 견인

현대차·기아는 올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무디스, 피치 등으로부터 일제히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이른바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기아,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가 전부다.

판매,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브랜드 경쟁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톱티어 수준에 이르렀음을 공인받은 셈이다.

현대차그룹 위상 변화가 가장 확연한 부분은 판매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처음 연간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올 상반기까지 도요타, 폭스바겐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톱4’에 진입했고, 올 상반기 역시 친환경차 16만대 등 총 81만여 대를 판매해 순위를 굳게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다각화된 지역 포트폴리오,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감소 극복이 가능한 강력한 하이브리드(HEV) 라인업,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나타내며 외형뿐 아니라 내실 측면에서도 근본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5' 완성차 업체 중 수위를 차지했다.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9조4599억원 및 14조90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6조9831억원)이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 45억8800만유로(약 6조7935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 판매 체질 개선에 성공을 거둔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대차의 올 상반기 판매 중 RV·제네시스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기아도 같은 기간 주요 시장인 미국 내 RV 판매 비중이 78%에 달했다.

기술력, 상품성 등에 기반한 브랜드 영향력에서도 위상 변화가 엿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올 8월 발표한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4년 연속 전체 브랜드 1위에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는 일반 브랜드 1, 2위를 석권했다. 

제품의 우수성도 입증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차’ 등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6개의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현대차·기아는 총 66개의 상을 수상하며 2위인 폭스바겐을 크게 앞질렀다.

그 결과 기업의 재무성과, 기술·상품 경쟁력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브랜드 가치도 증가했다. 인터브랜드의 2024년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현대차는 230억달러, 기아는 81억달러를 기록했다. 양사 합계액은 311억달러로, 2020년 201억달러 대비 4년 만에 54%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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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월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셀피’ 요청을 받고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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