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GC셀)은 이달 초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유럽종양외과학회(ESSO) 학술대회에서 자가유래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실사용데이터(RWD)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뮨셀엘씨주는 간세포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목적으로 적용되는 근치적 치료 후 보조요법 치료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뮨셀엘씨주의 간세포암종 대상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고 특히 재발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탁월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2007~2022년 아주대병원에서 간암으로 인한 간절제술을 받은 환자 1292명 중 36명에 대해 수술 후 6개월 이내 이뮨셀엘씨주를 적용하고, 치료를 받지 않은 36명 환자 대조군과 1대 1 매칭해 성향점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미국암공동위원회(AJCC) 기준에 따른 병기 2기와 3기 간암 환자들에게 간절제술 후 이뮨셀엘씨주 요법을 시행했을 때 2년 무재발생존(RFS)은 위험비가 0.22로 낮아졌고, 전반적 생존(OS)은 위험비가 0.09로 의미있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회 이상 이뮨셀엘씨를 투여한 8명은 3년 시점 RFS가 75%, OS가 100%에 이르는 결과를 보였다.
전반적인 부작용 발생 비율은 이뮨셀엘씨주 치료군 16.7%, 대조군 30.6%로 이뮨셀엘씨주 요법이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봉완 아주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현재 세계적인 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간암은 미세혈관침윤을 통한 미세 전이가 많아 수술을 통해 눈으로 보이는 병변을 완전 절제해도, 주변에 이미 전이된 미세 잔존암에서 재발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처럼 병기가 높은 간암의 예후는 매우 불량하지만, 이뮨셀엘씨주 치료 시 수술로 제거할 수 없는 미세전이 병변까지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병기가 높은 간세포암에서 이뮨셀엘씨주 치료 효과가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