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앞세워 9년 만에 ‘게임 대상’ 정조준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앞세워 9년 만에 ‘게임 대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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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전 세계 143억뷰를 기록한 웹툰 신화 ‘나 혼자만 레벨업’. 넷마블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5월 출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가 성공적인 흥행을 토대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을 정조준한다.
2015년 ‘레이븐’이 대상을 수상한 이후 9년 만의 도전이다.

‘대세’로 불리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홍수 속에서 ‘나혼렙’의 강점과 대상 경쟁력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나혼렙’의 가장 큰 강점은 ‘대중성’이다.
글로벌 174개국 정식 출시 이후 141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 21개국 최고 매출 1위, 105개국 매출 ‘톱10’ 등 성과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전등록 1500만 돌파, 정식 출시 2주 만에 2000만 다운로드 돌파 등을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른 성과를 보여준 셈이다.
글로벌 웹툰 히트작 ‘나 혼자만 레벨업’ 지식재산(IP) 파워도 한몫한 것으로 읽힌다.
143억뷰 신화를 이룬 IP 가치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 여기에 원작 스토리에 충실하면서도 게임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이야기까지. 이용자들의 향수와 흥미를 동시에 하는 것도 흥행 비결 중 하나다.

그래서일까. 국내 웹툰을 게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그동안 웹춘 기반 게임의 성공 사례가 많지 않을 뿐더러, 국내 웹툰을 활용한 게임으로 세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나혼렙’이 유일하기 때문.

앞서 지난 7월 진행된 ‘2024 K포럼’에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나혼렙’ 성과에 주목하며 IP 확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장르적인 특성도 ‘대상’을 수상하기에 손색이 없다.
넘쳐나는 MMORPG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액션 RPG ‘나혼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이다.
장르 ‘다양화’를 강조하는 국내 게임업계에 좋은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나혼렙’의 경우 특정 이용자층이나 특정 지역 등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대중성이 곧 경쟁력”이라며 “모바일과 PC로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향후 스팀과 콘솔 등으로 플랫폼 확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플랫폼을 확장하면 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넷마블이 ‘나혼렙’으로 활로를 찾은 분위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속해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나혼렙’이 대상에 가까이 가면서 웹툰과 게임을 아우르는 새 흥행작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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