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하나가 참 어렵더라” 살아난 문보경, ‘마음 편한’ 라팍에서 다시 달린다 [PO1]

“안타 하나가 참 어렵더라” 살아난 문보경, ‘마음 편한’ 라팍에서 다시 달린다 [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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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안타 하나의 소중함을 알았다.
그렇게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이제 플레이오프다.
삼성을 만난다.
대구는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LG 문보경(24)이 다시 뛴다.

문보경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과 경기에 앞서 “안타 하나가 참 어렵더라. 크게 부담은 없었다.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온즈파크에서는 좋은 기억이 좀 있다.
첫 안타도, 첫 홈런도 여기서 나왔다.
아무래도 펜스가 가깝다 보니 마음이 편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문보경은 준플레이오프 다섯 경기에 모두 나섰다.
1~4차전은 무안타에 그쳤다.
5차전도 첫 타석은 범타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번 가을야구 개인 첫 안타다.

우여곡절 끝에 LG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이겼다.
어렵게 플레이오프에 왔다.
문보경이 맹타를 휘둘렀다면 상황이 달랐을 수는 있다.
그래도 올라왔다는 점이 중요하다.
문보경도 다시 각오를 다진다.

정규시즌 라이온즈파크에서 28타수 10안타, 타율 0.358을 기록했다.
2홈런 7타점도 있다.
강했다.
정규시즌 최종전 장소도 대구였다.

9월28일 삼성전에서 4안타 2홈런 6타점을 쐈다.
시즌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데뷔 첫 ‘3할-20홈런-100타점’이다.
이제 가을야구 무대에서 다시 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준플레이오프 부진을 떨쳐내고자 한다.



문보경은 “안타를 치는 것보다, 그냥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5차전 안타도, 첫 타석에서 주자 있을 때 나왔으면 좋을 뻔했다.
두 번째 타석은 주자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 팀이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겼다.
플레이오프에 왔다.
그동안 못 쳤으니 이제 쳐야 한다.
꼭 안타가 아니어도, 팀 승리에 힘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보경은 “가을야구라고 긴장된 것은 없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도 했다.
타순은 상관 없다.
감독님이 믿어주셨다.
어느 타순에 들어가든 나가서 하면 된다.
나가는 자체로 감사하다.
꼭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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