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은 포항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공장에서 첫 생산 제품을 출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약 3개월 빠른 것으로 가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에 연산 3만 톤 규모의 첫 번째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대규모 수주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NCA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88%인 하이니켈 제품으로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등을 원료로 사용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1월 삼성SDI와 약 40조원의 공급 계약을 맺고 광양공장 일부 라인을 활용해 NCA 양극재를 공급 중이었다. 회사는 고객사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에 건설 중인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계획보다 약 3개월 앞당겨 이달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현재 광양에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5만2500톤 규모의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로써 포스코퓨처엠은 연산 8만2500톤 규모의 NCA 양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포항과 광양의 NCA 양극재 전용 공장에서는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단결정 양극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로 결합해 배터리의 열 안정성, 수명 등을 더욱 높인 소재다.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3월 국내 최초로 NCMA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한 데 이어 NCA 단결정 양극재의 양산·공급 체제도 갖춰 고부가가치 기술 선도 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NCM·NCMA 양극재에 NCA 양극재 양산 체제도 구축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세분화하는 고객 니즈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