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의 골프 대회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도 국내에 대형 이벤트를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BMW 코리아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의 서원힐스 코스(파72·6680야드)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BMW Ladies Championship 2024)를 연다. 국내 유일의 LPGA투어 대회다. 총상금 220만 달러(약 30억원), 우승상금 33만 달러(약 4억5000만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LPGA투어 선수 68명과 특별 초청선수 8명, 아마추어 유망주 2명을 포함해 총 78명이 나선다.
BMW 코리아가 국내 골프 대회에 관심을 둔 것은 10년 전인 2015년이다. 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했다. 2019년부터 LPGA투어와 KLPGA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로 바뀌었다. 2022년부터는 LPGA투어 단독 대회로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대회는 열리지 않았다. 매년 흥행에도 성공하고 있다. 작년 대회엔 나흘 동안 10만여명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장을 찾았다.
전 세계에 한국의 명품 골프 코스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부산(아시아드CC)을 시작으로 원주(오크밸리), 파주(서원힐스)로 장소를 옮겼다. 각 지역 순회하며 적극적인 상생 및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년마다 개최지를 변경하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과 디 오픈의 운영 방식과 같이 전국 각 지역 골프장을 순회하며 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서원힐스는 최고의 코스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폭염으로 잔디가 죽은 악조건 속에서도 LPGA투어 대회에 맞춘 완벽한 코스를 만들었다.
메인 테마는 자동차와 골프다. 매년 선수의 이동을 위한 BMW7 시리즈 쇼퍼(Chauffeur) 서비스를 한다. 또 갤러리 플라자에 신차를 전시했다. 모터쇼에 버금가는 다채로운 차량을 볼 수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동차 원리 교육을 했다. 또 대회장 내 차박존과 어린이 전용 풀장을 만들어 가족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BMW 코리아는 2년 연속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옥토버페스트 존’을 마련했다. 정통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포함해 다양한 식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 차박 캠핑존, 키즈존 등 맑고 청량한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특별한 갤러리 서비스도 준비했다.
올해 BMW 코리아는 올해 국내 최초로 ‘인사이드 더 로프(Inside The Ropes)’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차별화된 갤러리 서비스다. ‘인사이드 더 로프’는 정규 투어 대회 중 경기를 치르는 투어 프로 선수와 18홀 내내 동반해 대회를 즐기는 특별 관전 프로그램이다. 갤러리는 실제 경기에서 선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토너먼트를 관람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캐디와 클럽을 선택해 코스를 공략하고, 최고의 샷을 펼치는 순간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인사이드 더 로프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대회장 내 최고의 VIP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BMW 엑설런스 클럽 베네핏’이다. 18번 홀 그린 앞에 위치한 BMW 엑설런스 라운지에서 선수들의 환상적인 플레이와 대회장의 멋진 경관을 감상한다. 또 BMW의 럭셔리 클래스 차량을 이용해 대회장까지 이동 서비스도 함께 이용한다. 이외에도 VIP 주차장 파킹 패스와 라운지 내 케이터링 식음 서비스, 특별한 굿즈 등을 받는다.
BMW 그룹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제조사다. BMW, MINI, 롤스로이스와 BMW 모토라드 등 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혁신적인 프리미엄 금융 및 모빌리티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세계에서 30개 이상 생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고, 140개가 넘는 국가에 걸쳐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BMW 그룹은 2023년 255만대가 넘는 자동차와 20만9000대의 모터사이클을 판매했다. 2023년 회계연도에는 1555억 유로의 매출과 171억 유로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5만49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BMW 그룹의 경영철학은 장기적인 사고와 책임 있는 기업 활동이다.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 및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