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꽃 피우지 못한’ 김유신, KIA 떠난다…군필 25세 왼손, 데려갈 팀 있을까 [SS시선집중]

끝내 ‘꽃 피우지 못한’ 김유신, KIA 떠난다…군필 25세 왼손, 데려갈 팀 있을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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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때 애지중지한 유망주다.
1군에서도 꽤 많이 기용했다.
‘해피엔딩’은 없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KIA는 11일 “투수 김유신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수 박시온와 포수 이성주, 내야수 김원경, 김도월, 최수빈 등에 대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육성선수 말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유신은 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다.
전체 6순위. 세광고 왼손 에이스로서 고교 무대를 주름잡았다.
계약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KIA 마운드 ‘미래 자원’이라 했다.
1년차부터 1군 10경기에 나서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시즌 후 상무에 입대했다.



2019시즌 퓨처스에서 12승 4패 100삼진, 평균자책점 2.25를 찍었다.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다.
KIA와 팬들의 기대가 하늘을 찔렀다.
다만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장기 재활에 들어간 점이 아쉬웠다.

2020년 8월 전역했고, KIA로 돌아왔다.
재활을 마친 후 2021시즌 1군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5경기 54.1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7.62에 그쳤다.
시즌 말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22시즌은 8월이 되어서야 1군에 등록됐다.
역시나 썩 좋은 모습이 아니다.
10경기 14.2이닝, 1승, 평균자책점 6.14가 전부다.
2023년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27경기에 나섰다.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4다.

올해는 아예 1군 등판이 없다.
퓨처스에서도 단 2경기 등판이 전부다.
문제는 ‘몸’이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김유신이 자리를 잡지 못하는 사이 최지민이라는 카드가 등장했다.
시속 150㎞를 던지는 왼손 파이어볼러다.
김유신의 자리가 점점 없어졌다.
구속도 데뷔 후 지금까지 평균 시속 130㎞ 중반 수준. 결국 KIA는 김유신 방출을 결정했다.

군필 25세 왼손 투수다.
187㎝-100㎏라는 좋은 신체조건도 갖췄다.
‘쓰임새’라면 아주 없지는 않아 보인다.
데려갈 팀이 나올 수도 있다.
대신 프로에 온 이후 보여준 것이 많지 않다는 점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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