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엄지성 쓰러진 뒤 왼쪽 ‘대체자’ 배준호 “대표팀에서 기회 자주 오지 않아, 피로는 핑계”[SS암만in]

황희찬·엄지성 쓰러진 뒤 왼쪽 ‘대체자’ 배준호 “대표팀에서 기회 자주 오지 않아, 피로는 핑계”[SS암만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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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암만=박준범기자]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다.


배준호(스토크시티)는 11일(한국시간)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팀의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배준호는 후반 5분 교체 투입돼 왼쪽 측면에 배치됐다.
번뜩이는 움직임과 볼 키핑력으로 요르단 수비를 괴롭혔다.
한 차례 위협적인 슛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배준호는 이날 황희찬과 엄지성의 연이은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굉장히 힘들게 얻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쉽지 않은 방식으로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더욱 준비하려고 했던 것 같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또 이렇게 온 기회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다.
경기력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배준호는 후반 분 역습 상황에서 오현규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도왔다.
그는 “현규형의 개인 플레이로 넣어, 도움을 쌓은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공격 포인트는) 더 뜻깊다.
소속팀에서의 골과 득점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대표팀 경기는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자주 오는 기회도 아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배준호는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무대로 뛰어들었다.
스토크시티에서도 단숨에 믿을 만한 자원으로 거듭났다.
그는 “혼자서 타지 생활하면서 힘든 부분도 많지만 조금씩 이겨내면서 팬과 동료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유럽파로서 대표팀 소집에 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차 적응, 체력 문제가 항상 따라다닌다.
배준호는 “해외에서의 첫 소집이다.
처음 경험했는데 확실히 피로감이 많이 느껴지는 것 같다.
하지만 흔하지 않은 기회이고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자신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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