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서 파기까지 고객 정보 투명하게 공개”

“수집서 파기까지 고객 정보 투명하게 공개”

M 최고관리자 0 9
현대百, 업계 첫 시도… 홈피서 확인 가능
구매 이력·관리 현황 등 전 과정 오픈


현대백화점이 공식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보호센터’ 메뉴를 신설하고 고객의 개인정보 수집부터 파기까지 전 과정을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와 처리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정보 주체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이다.

구매 이력과 배송지 정보를 비롯해 방대한 양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유통업계에서 개인정보 활용 및 관리 현황을 공개하는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정지영 사장 직속으로 정보보호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6개월에 걸친 기획 및 설계 끝에 개인정보 보호센터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개인정보 보호센터에서는 고객이 이용하는 서비스별로 수집항목과 수집목적, 보유 및 이용 기간이 공개돼 있다.
서비스 가입과 함께 수집·처리되는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고객이 추가적인 서비스 이용을 위해 제공에 동의한 개인정보 현황까지 전반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회원운영관리담당(CPO) 상무는 “현재 기업의 고객 개인정보 활용 현황 공개는 의무가 아니지만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것은 윤리경영을 위한 기본자세”라며 “법적 의무를 상회하는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기업의 진정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보고 관련 입법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개인정보 보호센터를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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