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동남아 국가들과 진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지난 7일(현지 시각) ‘버자야 푸드(Berjaya Food)’와 태국과 브루나이 내 파리바게뜨 운영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오스도 현지 유력기업인 코라오 그룹(KOLAO Group)과 MF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동남아시아 9개국, 세계 14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파리바게뜨는 태국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브루나이와 라오스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고급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25년 신규 진출 3개국에 모두 첫 매장을 열 예정이며, 올해 말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등 SPC그룹의 주요 글로벌 성장축의 하나인 동남아?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SPC그룹이 건립 중인 조호르바루 제빵공장은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 지난달 현장에 방문해 첫 시운전을 참관하고 시제품의 품질 상태를 체크하는 등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막바지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동남아시아 신규국가 MF 계약 체결은 싱가포르의 21번째 파리바게뜨 매장으로 새로 오픈한 ‘파크웨이 퍼레이드(Parkway Parade)’점에서 허 사장과 시드니 키스 버자야 푸드 CEO, 오주영 코라오 그룹 신사업 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키스 CEO는 “앞서 진출한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의 성공적인 파트너십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과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파리바게뜨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미국과 중국, 유럽과 함께 동남아?중동 시장을 중요한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은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우리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다각도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성아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