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며 가장 추웠던 그날” 긍정적 사고 오스틴은 정상 무대를 고대한다 [SS스타]

“야구하며 가장 추웠던 그날” 긍정적 사고 오스틴은 정상 무대를 고대한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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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 기자] “우리가 한국시리즈까지 가면 다시 추운 그날이 오지 않을까.”

긴 가을 끝에 겨울 날씨를 바라본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고 험난하지만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강조한다.
LG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2년 연속 가을 전설을 다짐했다.

무결점이다.
기량과 성품, 동료와 화합 등에 있어 부족함이 없다.
타석에서는 콘택트와 장타력, 클러치 히터로서 고도의 집중력까지 두루 펼쳐 보인다.
좌타자가 많은 LG에 귀한 우타자로서 상황에 맞는 야구를 한다.
1점이 필요할 때는 콘택트로, 한 방이 필요할 때는 홈런으로 팀을 이끈다.

1루 수비 또한 특급이다.
주루플레이도 팀 컬러에 맞춰 적극적으로 임한다.
KBO리그 첫해였던 2023년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OPS 0.893. 올해는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OPS 0.957로 더 강렬하다.
구단 최초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오스틴으로 LG 야수진 전체가 업그레이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큰 경기에 강한 것도 장점. 올해 정규시즌에서 오스틴은 관중수 1만명 미만 경기에서 타율 0.206 OPS 0.729에 불과했다.
하지만 관중수 1만명 이상 경기에서 타율 0.327 OPS 0.973을 기록했다.
당연히 늘 만원 관중인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5경기에서 타율 0.350 OPS 0.931. 올해 준플레이오프(준PO) 3경기에서도 타율 0.385 OPS 1.044로 펄펄 날았다.

그런데 3경기로는 부족하다.
지난 8일 준PO 3차전 후 오스틴은 작년 KS 3차전처럼 벤자민에게 3점 홈런을 친 것에 대해 “작년만큼 짜릿하지는 않다.
KS가 더 짜릿한 느낌이었다”고 웃으며 “물론 똑같은 가을 야구고 똑같이 중요한 경기다.
그래도 KS와 비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고 강조했다.
오스틴은 “작년에는 KS로 직행했는데 올해는 아니다.
하지만 올해도 KS에 나가고 싶다.
한 경기씩 이기면서 올라가는 것만 생각한다.
매일 하나씩 헤쳐 나가자는 마음으로 경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늘 뚜렷하게 목표를 세우면서 긍정적으로 목표에 다가간다.
역대급 무더위였던 올해 여름 “텍사스 출신인 내게도 이번 여름은 너무 힘들다.
경험한 적이 없는 더위”라면서도 “하지만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다.
그 더운 여름을 동료들과 함께 이겨냈다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야구하면서 가장 추운 날이었다고 했던 작년 11월 KS 추억도 생생하다.
오스틴은 “그 추위가 지금은 그립다.
우리가 한국시리즈까지 가면 다시 추운 그날이 오지 않을까”라며 “지금은 날씨가 정말 좋다.
하지만 또 추위와 마주하고 싶다.
동료들과 하나로 뭉치면 춥지 않다”고 10월말 정상 무대를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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