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빠진 센터백 라인, ‘왼발 후계자’ 김주성의 주전 경쟁 도전 [요르단전]

김영권 빠진 센터백 라인, ‘왼발 후계자’ 김주성의 주전 경쟁 도전 [요르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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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은 2년 후 열린다.
지금부터 본선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선수와 조합을 찾아야 한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10월 소집을 통해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김영권, 정우영(이상 울산HD)을 선발하지 않은 선택에는 상징성이 있다.

두 선수, 특히 김영권은 지난 10년간 대표팀의 왼쪽 수비를 책임졌던 센터백이다.
국내에서 희귀한 왼발잡이 센터백인 김영권은 장기인 스피드를 앞세운 대인마크, 그리고 정확한 빌드업을 무기 삼아 대표팀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홍 감독은 김영권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결정을 통해 새로운 수비 조합을 찾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가장 유력한 대체자는 김주성(FC서울)이다.
2000년생인 김주성은 20대 중반으로 젊고, 성장세가 뚜렷한 수비 자원이다.
김영권처럼 왼발을 쓰고, 신장 186㎝의 장신이다.
축구 지능이 뛰어나고 스피드, 제공권, 킥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김영권을 직접적으로 대체할 만한 후보다.

김주성은 경험 부족으로 인해 자주 대형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올시즌에는 안정감 넘치는 수비로 서울의 후방을 지키고 있다.
특히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이 여름에 합류한 후로는 김주성도 안정감을 얻었다.
대표팀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라는 초대형 수비수가 있는 만큼 김주성은 부담 없이 왼쪽에 설 수 있다.
홍 감독도 서울 경기를 확인했기 때문에 10월 A매치에 김주성을 포함시켰다.

김주성은 이미 2년 전에 A매치 데뷔했고, 연령대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단 경험도 있다.
A매치에 많이 출전하지 않았다는 점은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젊은 수비수를 성장시키는 과정도 필요하다.

김주성이 출전하지 않는다면 김민재가 왼쪽에 서고 오른쪽에 기존의 정승현(알 와슬),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등이 자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원활한 빌드업에 수비의 안정감을 고려하면 김주성은 좋은 카드가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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