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차 그랑 콜레오스가 지난달 3900대(E테크 하이브리드 기준) 팔리며 내수 부활 선봉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회사 전체 내수 판매량은 5010대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시승 등 실제 차량을 타본 이를 중심으로 정숙한 주행감이나 뛰어난 상품성 입소문이 번지면서 일선 영업현장도 한층 바빠졌다. 앞서 지난달 신차 출시에 맞춰 회사 측은 주말을 중심으로 고객 대상 시승행사를 했다. 2주가량 진행한 행사에는 5882명이 다녀갔다. 시승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7%가 신차를 타보고 만족한다고 답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분은 정숙성(31%·중복 선택 가능)으로 집계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차량의 소음·진동·불쾌감을 의미하는 NVH(Noise·Vibration·Harshness) 저감을 통해 정숙한 실내 환경에서의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동급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이 들어갔다. 차량 실내에 있는 마이크 3개로 타이어와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감지하고 원인을 분석, 사운드 스피커에서 그에 맞는 반대파를 나오게 해 엔진 소음을 상쇄하는 원리다. 여기에 폼 재질의 흡음 타이어(20인치 기준)를 적용해 타이어 공명음과 지면과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한다. 차량 전반에 흡차음재를 적극 활용하고 하부 마감을 꼼꼼히 해 고급 세단에 버금가는 정숙성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밖에 시승 고객이 만족한 부분으로는 엔진·미션 성능(20%), 디자인(18%), 편의장치(17%), 연비(14%) 순이었다. 시승 후 차량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경우가 80%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실제 차량 구매계획이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는 40%가 즉시라고 답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그랑 콜레오스 계약 대수는 총 2만562대로 집계됐다.
최대열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