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삼성, 문제는 안에 있다…코너가 여전히 아프다 [SS시선집중]

‘기다리는’ 삼성, 문제는 안에 있다…코너가 여전히 아프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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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이 매치업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그냥 있지는 않는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연습경기도 한다.
걱정이 있다.
‘에이스’ 코너 시볼드(28)가 여전히 아프다는 점이다.

코너는 올시즌 28경기 160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완봉승 한차례 포함 퀄리티스타트(QS)만 13번이다.
안타허용률 0.226에 158삼진-40볼넷으로 비율도 좋다.
시즌 초반 주춤하기는 했으나 5월부터 에이스로 군림했다.



문제는 몸이다.
마지막 등판이 지난 9월11일 대전 한화전이다.
3.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노히트 행진을 펼치고 있다가 자진해서 강판. 견갑 부위 통증을 느껴 피칭을 중단했다.

광배근 손상이 확인됐다.
처음에는 큰 부상이 아닌 듯했다.
일찍 정규시즌을 마치고 회복에 전념하도록 했다.
의외로 회복이 더디다.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도 아직 모호한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 “코너는 광배근 손상이 남아있는 상태다.
주사치료를 받고, 재활일정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 현장에서 만난 이종열 단장도 “코너는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13일이다.
6일 남았다.
촉박하다면 촉박하다.
지금 시점에서도 코너의 등판 여부를 확정할 수 없는 상황. 시작도 하기 전에 큰 위기가 닥친 셈이다.

올시즌 많이 던진 것은 맞다.
2023년 메이저에서 87.1이닝, 마이너에서 31.1이닝 소화했다.
118.2이닝이다.
개인 최다는 2018년 마이너에서 기록한 130.1이닝이다.

올해 KBO리그에서 160이닝을 소화했다.
2023년보다 40이닝 이상 많다.
몸에 무리가 갔을 수 있다.
시즌 말미 이상이 왔다는 점이 뼈아프다.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적으로 뛰지 못할 경우 삼성은 강력한 카드 하나를 내놓고 임하게 된다.



불펜에 아쉬움이 있다.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97로 2위이기는 하지만, ‘압도적’인 맛은 떨어지는 편이다.
반대로 선발이 강력했다.
코너와 데니 레예스 외국인 원투펀치에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위력을 떨쳤다.

가을야구는 선발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여차하면 한 축이 무너질 판이다.
그나마 왼손 이승현이 부상을 털고 팀에 합류한 점은 반갑다.
그러나 코너와 직접 비교는 무리다.
잘 회복해서 정상적으로 출전하면 최상이다.
아니라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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