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팽팽한 승부가 도루 실패로 허무하게 끝났다. 호수비로 상대 공격 찬스를 저지했고 1선발의 중간 투수 투입도 성공했으나 끝까지 상대를 따라잡지 못했다. LG가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 홈런이 뼈아프게 작용했다. 1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디트릭 엔스가 2회초 문상철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엔스는 5.1이닝 3실점. 이후 김진성이 1.2이닝 무실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2이닝 무실점했지만 타선이 2득점에 그쳤다.
4회말 오스틴 딘의 적시타. 6회말 1, 3루에서 장성우의 송구 에러로 인한 홍창기 득점이 전부였다. 신민재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6번 김현수부터 9번 문성주까지 네 명의 타자가 무안타로 침묵한 게 치명타가 됐다.
다음은 경기 후 염경엽 감독과 취재진 일문일답.
-경기를 돌아보자면?
1차전을 꼭 이기고 싶었다. 져서 너무 아쉽다. 전체적으로 선취점을 주면서 끌려가는 경기가 됐다. 찬스가 왔을 때 살리지 못했다. 어려운 경기가 됐다.
-내일 타순을 바꿀 수 있나?
들어가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핵심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데, 현수 보경이, 성주 등이 오늘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타이밍이 안 맞는 상황이다. 타격 코치와 논의해서 타이밍을 잡게 해야 한다. 그게 내일 경기에 중요한 부분이다.
-손주영이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동점이 됐으면 투입하려고 준비했다. 8~9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8회에 쓰려고 했다. 에르난데스를 먼저 올려서 투구수가 많아지면 손주영으로 가려고 생각했다. 동점이 됐으면 2이닝 정도 끌고 가려고 생각했다.
-9회말 김대원의 2루 도루는?
작전이었다. 변화구 사인이어서 뛰라고 했다. 장성우가 정확하게 던졌다. 상대가 정확하게 던지면 어쩔 수 없다.
-9회 대주자 김대원 투입 배경은?
2군에서 어제까지 경기를 하고 왔다. 경기 감각을 익혀왔다. 그 부분을 고려해서 대주자로 썼다.
-에르난데스는 내일도 불펜 대기하나?
내일도 쓴다. 투구수가 아주 많지는 않았다.
-내일 선발은 누구인가?
임찬규다. KT전에 임찬규가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다. 좋은 순서대로 나가면 될 것 같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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