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우승 주역 41세 베테랑도, ‘1일1깡’ 신드롬도…SSG 방출 칼바람 못 피했다

[공식] 우승 주역 41세 베테랑도, ‘1일1깡’ 신드롬도…SSG 방출 칼바람 못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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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2년 통합우승의 주역이다.
그러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베테랑 왼손투수 고효준(41)이 방출됐다.
‘1일1깡’ 신드롬의 주인공 강진성(31)도 팀을 떠난다.

SSG는 5일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
고효준, 박민호를 비롯한 투수 5명과 강진성, 최경모를 포함한 야수 5명 등 총 10명의 선수에게 방출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고효준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
2002년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1년 만에 방출됐다.
2003년 SK(현 SSG)에 입단, 2016년 7월 KIA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긴 시간 뛰었다.



이후 롯데-LG를 거쳐 2022시즌 SSG 유니폼을 입었다.
‘친정 복귀’다.
SSG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품었다.
정규시즌 45경기 38.2이닝, 4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올렸다.

2023시즌에도 73경기 58이닝, 4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SSG 불펜에서 왼손 핵심 요원으로 활약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로 실력을 유지했고, 후배들도 이끌었다.

문제는 2024시즌이다.
26경기 22이닝,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8.18에 그쳤다.
6월27일이 마지막 등판이다.
한두솔이라는 왼손 자원이 자리를 잡으면서 고효준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



설상가상 SS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5위 결정전까지 갔으나 여기서 KT에 패하고 말았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역전패 당했기에 충격이 컸다.

이후 선수단 정리가 진행됐다.
매년 11명 신인이 들어오기에 그만큼 나가야 하는 구조다.
정리는 불가피했다.
고효준도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노경은과 함께 큰형으로서 후배들의 모범이 됐다.
‘가장 일찍 나와서, 가장 마지막에 퇴근하는’ 선수였다.
그러나 방출 칼날을 피하지는 못했다.



강진성도 팀을 떠난다.
올시즌 16경기, 타율 0.185,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52에 그쳤다.
초라한 기록을 남기고 말앴다.

NC 시절인 2020년 ‘깡 신드롬’을 일으켰다.
121경기,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 OPS 814를 올렸다.
그야말로 깜짝 활약. NC 통합우승의 주역이다.

2021시즌 후 FA 보상선수로 지명되면서 두산으로 향했다.
NC 시절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3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SSG로 다시 옮겼다.

부활을 꿈꿨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2023시즌에는 그나마 타율 0.261, 3홈런을 올리기는 했으나 올해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끝내 방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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